한국통신, 데이콤에 이어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용인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며 본격 경쟁에 나섰다.

한국통신은 전지역에 퍼져있는 전화선을 이용, 기존 모뎀보다 2배정도 빠른 ISDN을 보급하며 모뎀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인터넷 사용시 전화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타사 고속통신에는 못미치고 있어 가입자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초고속 통신사업에 가장 먼저 용인지역 인터넷 시장을 선점한 데이콤은 용인유선과 손잡고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초고속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하나로통신도 기흥읍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두루넷도 케이블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용인 4개동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루넷은 개통기념 이벤트로 가입자들에게 가입·설치비(4만원)를 면제해주는 한편, 개통후 1개월은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나우누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월 3만4000원(부가세별도)이면 24시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LAN카드(3만원)는 설치비를 내야 한다.

두루넷은 특히 기존 데이콤에 선점을 빼앗겼으나 속도와 홈페이지(50MB), 이메일(20MB)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고객확보에 본격 나섰다. 두루넷은 또 데이콤이 케이블 모뎀 임대료와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2년이상 약정시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두루넷은 이달 4개동에 이어 6월말경부터 포곡·구성면, 신갈 일부 지역에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두루넷 관계자는 “최근들어 인터넷 사용자가 도시, 농촌가릴 것 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단독, 빌라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까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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