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업종에 있어서 ‘최고의 서비스’가 아니면 살아 남을 수 없다.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예전의 권위주의에서 크게 탈피해 오히려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
다. 그중 생활의 종합터미널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우체국이다.

용인우체국(국장 박기성)은 2년전 청사를 신축하면서 한결 여유로와진 공간, 친절하고 청결한 기
관으로 거듭 태어나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예전에 용인우체국은 협소한 공간에서 생기는 마찰 및 불편함 등으로 이용주민들에게 ‘불편한 기관’으로 찍히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적극적인 직원 친절교육 및 청사내 청결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얻
고 있으며, 99한국능률협회 선정 고객만족도 1위(공공부문)를 수상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서비스 기관으로 손꼽힌다.

창구 직원들은 매주 토요일을 ‘한복입는 날’로 정해 놓았으며, 1년에 3차례 외부 강사를 초청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고객만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민원실엔 전국 특산물을 우편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터넷
PC 5대를 개방(인터넷 플라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읍면별로 있는 지역우
체국들도 모두 인터넷 PC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송전우체국엔 5대를 비치하고 있다. 용인우체
국은 전지역 우체국으로 PC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방과후 들렸다는 용인농생명산업고 이모군(17)은 “사용료가 무료라 부담이 전혀 없고, 채팅
도 하고, 궁금한 정보도 찾아보기 위해 우체국 인터넷 PC를 자주 이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우체국에서는 작년 8월부터 매월 30명씩 인터넷교육을 위탁 실시하고 있으며, 2층 청사
에서는 ‘정보교육 센터’를 운영해 컴퓨터 초보자의 컴맹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우체국은 이제 구태를 벗어 던지고 정보통신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최첨단 정보문화의 장으
로 국민정보화 사업에 앞장서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 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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