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남궁석 국회 사무총장

닭에게는 오덕(五德)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머리 위 볏은 문을 상징하고, 닭의 발은 무를 상징하고, 싸움근성에는 용이 있으며, 병아리들에게 먹이를 같이 먹인다 하여 인이 있으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간을 알려주니 신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들에게 아낌없이 모두 주는 길조입니다. 그래서 닭의 해인 을유년 화두는 어쩌면 닭과 같은 오덕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한 해는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우리 국민들 모두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려는 새로운 희망의 에너지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보다 고도화된 초고속통신망을 보유한 장점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을 발전시켜 온 것이 그것입니다. 새해에는 닭과 같은 문, 무, 용, 인, 신의 오덕으로 슬기롭고 현명하게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피려는 노력을 멈추지 맙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이 국회에 보내주셨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용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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