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밤하늘

오마이뉴스 김보석(kimboseok) 기자
문득 올려다보는 밤하늘 무수한 별들에 누구나 울고 웃는 추억이 하나쯤 있기 마련입니다. 하늘에 뿌려진 별들 또한 전설이란 사연으로 제각각 끈을 잇고 있지요.

바로 별자리입니다. 쌀쌀해진 이 초겨울 별자리는 무엇 무엇이 있을까요? 날씨가 너무 춥다거나, 외출하기가 귀찮아요 하실 필요 없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11월의 별자리를 구경해볼까요?

▲ 큰곰 자리 꼬리부분
ⓒ2004 김보석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걱 모양의 북두칠성입니다.

▲ 북극성이 보이는 작은곰 자리
ⓒ2004 김보석
작은곰자리는 북극성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 별자리는 큰곰자리의 북두칠성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북두칠성과 많이 닮은 작은 물주걱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두칠성을 북쪽 하늘의 큰 물주걱이라 하고, 이것을 작은 물주걱이라고 부르지요.

▲ 알파벳 "W"를 연상시키는 카시오페이아
ⓒ2004 김보석
북쪽 하늘 높이 다섯 개의 별들이 'W' 자를 거꾸로 매달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밝게 빛나는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는 북두칠성과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큰 개 자리
ⓒ2004 김보석
어때요? 선을 그어보니까 정말 강아지 모양이죠?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 시리우스 별입니다.

▲ 오리온 자리
ⓒ2004 김보석
1년 중 가장 화려하고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로 3개의 2등급별(숫자가 작을수록 밝은 별...편집자 주)이 약간 기울어져 한 줄로 서고, 그것을 가운데에 두고 큰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꼭 장구모양 같아 보이는 별자리입니다.

▲ 토끼 자리
ⓒ2004 김보석
쫑긋 귀를 세운 듯한 모양새가 너무 귀엽습니다. 오리온자리 바로 아래에 위치해서 찾기 쉽습니다.

▲ 쌍둥이 자리
ⓒ2004 김보석
두 개의 밝은 별들이 사이 좋게 나란히 서서 반짝이고 있는 이 쌍둥이자리는 그 밝은 두 별 가운데 약간 어두운 별이 형 별이고, 밝은 별이 동생 별로서 각각 '캐스터'와 '폴락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이 형 캐스터, 왼쪽이 동생 폴락스입니다. 재밌죠?

▲ 마차부 자리
ⓒ2004 김보석
작은 염소새끼를 가슴에 껴안고 앉은 마부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해서 마차부 자리라고 합니다. 찾는 방법은 오리온 자리에서 북쪽을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 밝은 빛의 오각모양의 별이 마차부 자리입니다.

어떻게 재밌게 보셨나요? 즐거운 별자리 여행이셨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운 밤 시린 손발을 녹여가며 촬영한 사진들을 펼쳐봅니다.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은 이들에게 여러분이 직접 찾아보시고 서로 선을 이어 짝을 찾아주세요.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말입니다.

이듬해 다가올 따듯한 봄철의 별자리는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2004/11/15 오후 5:51 ⓒ 2004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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