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아이디어가 건전한 지방재정을 살찌운다”

용인시가 공무원들의 경영마인드를 높이고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경영수익사업 발굴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7월22일∼8월20일 한달간 산하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차원의 수익사업으로 할 수 있는 경영 아이디어를 공모, 1차 예비심사를 거쳐 지난 9일 홍영기 도의장과 이우현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사회단체장,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수익사업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사례 발표회에는 △지역개발 및 역세권 개발 등 토지개발이용 분야 2건 △대중골프장 운영, 저수지를 이용한 유원지(워터파크) 관광개발 등 체육관광휴양지 운영 분야 6건, 버섯종균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안 등 농수산 소득증대 분야 1건 △주차빌딩 건립운영, 연화장 설치운영, 시립장례식장 사업 운영 등 공유재산의 생산적 관리 6건 등 15건이 선정됐다.

이정문 시장은 이날 “급증하는 주민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조달이 오늘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자주재원을 개발·확보해 건전한 지방재정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경영수익사업 발굴은 일시적이고 전시성 행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수익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검토와 함께 시행에 따른 지방공사 설립 등 기구증설도 중요”하다고 말해 경영수익사업 추진기획단 설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특히 “앞으로 시사업방향도 과거를 답습하는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원가개념에 충실한 경영행정이 되어야 할 것”며 “용인시를 전국 최초의 자족기능을 갖춘 자주재원 지방자치단체로 만드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된 우수사례의 본사업 채택 여부와 관련,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경영사업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담보해야 하며 성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수사례로 선정되도 투자비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투자효과, 법적검토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바로 경영수익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15건의 제안내용 가운데 6건을 우수사례로 선정 시상하는 한편,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예비검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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