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기본적인 사람됨이다. 선거기간 당락을 떠나 주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2년전 그랬던 것처럼...”
젊다기 보다 어리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비록 선거에 패했지만 기흥 주민들은 이제 겨우 서른살을 갓 넘은 주경희(31) 후보에게 적지 않은 지지를 보냈다. 단지 젊어서라기 보다 새로움 때문이었다고 유권자들은 말한다.

-당선자와 비등한 경합을 벌였는데 선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비록 시의원에 당선되지 못했지만 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선거활동을 통해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지지를 통해 적어도 자신이 하는 일이 틀리지는 않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2년 전 처음 시의원에 출마했을 때 지지해준 주민들이 변함없이 지지해 준 것처럼 앞으로 2년 후 더 많은 주민들이 지지해 줄 것을 믿는다”

-선거풍토에 개선점이 있다면
“아직도 선거판이 깨끗해 졌다고 말하는 시민은 적다. 혼탁함이 예전에 비해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선거는 주민들과 어울러지는 하나의 축제여야 한다. 후보가 뜻하는 것을 밝히고 주민들로 하여금 검증을 받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즐거운 지역 축제의 한마당이 되어야 한다”

-당선자에게 한마디
“우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초심의 마음을 간직하고 더 이상 우리 지역에서 만큼은 보궐선거를 치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번 선거의 낮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더 이상 주민들이 정치적 불신을 갖지 않도록 약속을 지키는 시의원이 되어 주길 바란다.”

-이후 활동 계획은
“선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애정을 갖고 지지해 주는 주민들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과 당부를 아끼지 않은 주민들도 있었다. 이 모두가 공인으로서 갖는 책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다. 우선 푸른학교 운영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선거의 당락이 푸른학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글/ 지건태 기자 jus216@yongin21.co.kr 사진/ 함승태 기자 maldduki@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