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체육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

▲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용인시 체육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몇 년 새 급속히 인구가 증가하며 60만의 도시로 성장했으며, 4∼5년 안에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문화 예술 등 다른 분야와 함께 체육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체육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과제도 함께 안고 있는 것이 용인의 현실이다. 체육인프라도 그렇고 학교 체육으로 대표하고 있는 엘리트 체육, 그리고 용인시민들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체육 역시 그렇다. 용인시민신문은 이에 용인시 체육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체육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일시 : 6월 14일(월)
■장소 : 체육회 회의실
■참석자
·김광겸 (태성고 교사)
·이청주 (용인시생활체육연합회 사무국장)
·조운형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사회 함승태 (본지 편집부장)

사회자 : 체육과 관련해서 오늘 이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되는 토론의 장인 것으로 안다.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이니 만큼 논의할 사항이 많이 있을 줄 안다.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이 같은 자리를 다시 마련할 것을 약속하며 오늘은 용인 체육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체육행정, 그리고 용인 체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다. 현재는 과거를 투영하는 거울이라 한다. 따라서 과거(군 시절과 민선자치시대 개막 시점)에 비추어 현재 용인시 체육의 현주소에 대해 먼저 얘기하는 게 좋을 듯하다.

조운형 시 체육회 사무국장 : 과거 용인 체육은 몇 명의 적은 인원이 두루뭉실하게 체육회와 체육행정을 운영해 왔다. 이제 용인시 인구는 60만을 넘어 머지않아 100만에 이를 것이다. 이에 걸맞게 용인의 체육운영도 변화를 줘야 한다. 학교 지도자들도 정식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를 관리하고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엘리트 선수들이 운동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머지 않아 체육공원이 완성되면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을 것이고, 체육회도 거기에 맞게 준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구 100만에 맞는 체육시스템을 구축해서 그 시스템에 의해 움직일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이청주 시 생활체육연합회 사무국장 : 현재 용인의 가장 큰 문제는 시설이다. 선수들이나 시민,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엘리트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의 밑바탕이 넓어져야 하고, 생활체육인들 중에서 엘리트 체육인이 나와야 한다. 엘리트 체육만 육성하다보면 자원 부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생활체육은 불과 10여 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데 용인은 3,4년밖에 되지 않았다. 독일 등 선진국의 예를 보면, 생활체육을 밑거름으로 즐기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과거 학원이 적을 때에는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게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청소년들은 그조차도 못하고 있다. 우선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갖춰야 하고, 다음은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나 용인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규모 체육시설이나 체육공원이 문제가 아니라 읍·면·동 단위의 소규모 체육시설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아닌가.

▲ 김광겸
김광겸 태성고 교사 : 70, 80년대 군사문화를 거쳐 90년대를 지난 요즈음, 용인의 시설관리 행정은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용인은 큰 규모의 체육시설도 필요하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놀이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모현 포곡 등에서 면민의 날 행사를 치르려면 종합운동장 말고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수지, 기흥 등은 이같은 공간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이제는 체육단지 외에 면민의 날 등을 치를 수 있도록 둔치 등을 활용해 할 수 이는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갈 곳이 없어 놀 데가 없다. 또 시설이 갖추고 있다 해도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이 놀이를 즐길 수 없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 야간스포츠가 주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용인은 명지대와 용인대, 종합운동장이 고작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개방공간이 필요하다. 용인은 좋은 자원이 많은데,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라도 시설과 함께 지도자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

사회자 : 대체적으로 시설에 대해 공통으로 인식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시설의 지역 편중성도 그렇고 어느 정도 규모의 시설이 필요한지 등 시설을 중심으로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김 : 대규모 체육단지는 종합스포츠 시설의 기능을 할 것이다. 반면, 소규모 시설은 종목별로 경기를 가질 수 있는데, 시설이 없이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게 용인의 현실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계속 교실을 증축하다 보니 운동장은 계속 좁아지고 있다. 용인에서 정규규격을 갖춘 운동장은 불과 1∼2곳에 불과할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토요일 오후나 휴일에 학교운동장을 개방해도 빈 곳이 없을 비좁다. 종합운동장 역시 마찬가지다.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읍·면·동 놀이마당 공간이 필요한데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향후 건립할 종합체육단지를 이용할 수도 없고. 시설은 크지 않아도 된다. 운동장과 트랙, 관리실 정도를 갖추면 충분한 놀이공간이 될 것이다.

조 : 시에서 수지하수종말처리장, 모현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여성회관 내 수영장 등 부대 체육시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육시설 조성 부지가 없다보니 환경기초시설에 체육시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관리 와 유지보수가 더 중요하다. 시에서 체육시설을 조성하기 전에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필요한 시설은 뭐고, 어떤 종목의 시설을 갖출 것인가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와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맞는 시설을 반영하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 이청주
이 : 동부권은 땅값이 비교적 덜 들기 때문에 운동장만 만들 것이 아니라 복합개념으로 실내 운동시설과 실외 시설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체육시설이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데, 종목이 다 있으면 좋겠지만 지여마다 선호하는 종목이 있기 때문에 종목별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좁아서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조금만 더 신경쓰면 좋은 시설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사회자 : 대규모부터 중·소규모까지 시설에 필요성에 모두 동의하고 있는데 다른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 : 운동장을 활용하는 방법일텐데 앞서 언급했지만 학교운동장도 점점 더 좁아지고 있고, 정식 규격도 나오지 않는다. 대개 시설은 군대나 기업체, 학교 운동장을 이용하고 있다. 용인대와 명지대는 도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민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다. 시 등에서 예산을 지원할 경우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활용가치를 높이면 되기 때문에 그에 앞서 기존 시설 안에 부대시설 확충과 지원을 한다면 주민들이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설에 앞서 더 큰 문제는 체육에 있어서 수지, 기흥 구성 등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도 말하고 싶다.

사회자 : 절대적인 비교를 할 수 없지만 다른 시·군이나 외국과 비교해서 용인의 체육인프라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이 : 용인시는 면적이나 인구로 봐서 경기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있다. 하지만 시설 수준은 이천이나 여주, 가평 등 2부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부천의 경우 발을 떼고 집을 나가면 체육시설이고 체육공원이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져 동호인들과 청소년들이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있을 정도로 놀이시설 안에 체육시설 공간이 다 마련돼 있다.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적은 탓도 있지만 2부의 경우 시설이 꽤 있는데 우리의 경우 이천 여주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실정이다. 김 선생님이 언급했던 정서상, 심리상 수지, 기흥, 용인 3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급선무다.

김 : 본인은 시설설치 이전에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먼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행정 실무자들도 외국이나 선진시설을 많이 둘러보고 느껴야 한다. 운동장도 필요하지만 전문가가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공무원이나 체육실무자들에 대한 견문과 문화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외국을 나가면 그저 놀라가는 것으로 여기는데 이같은 편견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스포츠는 운동을 넘어 훌륭한 마케팅이며 관광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조운형
조 : 용인시의 경우 체육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불과 3∼4년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난개발 때문에 체육인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시설을 하려해도 시설을 설치할 부지가 없을 정도가 열악해졌다. 결국 공원을 이용하거나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시설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데 앞서 말했듯이 공무원들은 수지, 남사, 기흥 등 활용가치가 있는 종목이 무엇인가 분석해 설치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현실에 맞는 시설물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사회자 : 용인은 시설뿐 아니라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에 대한 운영도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아울러 용인의 체육행정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 갔으면 하는데.

조 : 우리시의 체육행정을 논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시 행정분야에서 파생되는 체육은 시를 대표하는 부분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행정을 책임있게 추진하는 담당공무원과 체육전문가 또는 일선 체육단체에서 체육행정을 펴는 실무자간 시각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인사 이동이 잦은 공무원들은 체육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실질적으로 체육에 대한 이론과 상식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전문성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체육회에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는데 체육회 실무직원은 고작 3명에 불과하다. 시는 체육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관리 감독을 맡고 체육회는 예산을 운용하면서 체육행정을 책임지는 방식의 도입이 적극 요구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체육단체 실무자들이 대학과 대한체육회 등에서 하고 있는 체육행정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전문성을 높이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 : 부끄럽지만 생활체육연합회조차 생활체육에 대한 개념정립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 심지어 과거에는 생활체육이 뭔지 조차 몰랐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이 있었지만 몇 개월만에 그만두는 악순환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생활체육연합회는 짧은 기간에 많은 성장을 이뤄왔다. 문제는 행정기관의 시보조금이다. 시에서 체육회나 생활체육회로 충분한 예산을 지원해야 전문가를 뽑아 체육행정을 펼 수 있는데 이같은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해 아쉽다. 대한체육회처럼 정부에서 기금을 받듯 체육회 등도 기금을 운영해야 제대로 행정을 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시군은 체육행정이 이원화돼 있는데 체육회나 생활체육연합회가 단순 예산을 집행하는 경유지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김 : 시뿐만 아니라 교육청 역시 비전문가가 행정을 보고 있다. 시 등 행정기관은 예산을 집행하는데 있어 세뱃돈 주듯이 하는 생각을 빨리 버려야 한다. 사업 때마다 예산을 내려보내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시에서 1년 또는 상·하반기로 나누어 예산을 내려보내도 정산을 거쳐 관리 감독 등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인구증가에 따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대한 예산증가도 필요하다. 슬기로운 행정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엘리트 체육을 보면 한국사회 전체가 마찬가지지만, 학부모와 학교, 학교와 체육지도자, 학부모와 지도자간 갈등이 심각하다. 지도자가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엘리트 체육의 실정이다. 엘리트 체육은 생활체육과 지도자 육성 등에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데, 무엇보다 용인에서 성장해 지도자로 클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조 : 각 학교에서 코치생활을 하는 지도자들이 먹고 사는데 문제는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개 운동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은 학부모나 순회코치 등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좋은 선수를 육성할 수 없다. 특히 행정기관은 가맹단체보다 각 학교 체육지도자와 체육부장 등 현장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한 게 뭔지 어려움이 뭔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그저 형평성에 맞게 나눠주는 식이 돼 버렸다.

김 : 생활체육 역시 마찬가지다. 예산이나 지원이 투명하고 혁신적이지 않으면 체육회나 생활체육회 모두 누구 한 사람 오려고도 않을 것이다.

조 : 유망선수들의 조기발굴은 엘리트 체육의 기초다. 선수선발에 대한 효율성 제고와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도하고 육성해야 한다. 지금은 학교스포츠의 방향도 새롭게 모색해야 할 때다. 비과학적인 제도 아래서 유망선수들의 조기발굴도, 학교 스포츠의 연계도 쉽지 않다.

김 : 체육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없다보니 학부모와 지도자간 유착도 생기는 것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말이다. 조 국장이 앞서 언급했지만 체육지도자의 경우 생활이 매우 어렵다. 그에 반해 여건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경기력 저하도 여기서 기인한다.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 편견이나 권위가 사라지고 있지 않은가.

이 : 다른 시·군의 경우 담당공무원과 체육회, 생활체육회가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용인은 행정기관과 부딪치고 있지 않지만 체육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회자 : 결국 엘리트 체육이건 생활체육이건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은데.

조 : 한국체육의 미래를 봐서 체육이 도민체전에 초점을 맞추어선 안 된다. 도민체전을 위해 좋은 선수를 발굴해 육성해 지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꿈나무 육성 지원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해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창단하면 지원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엘리트 체육이 밑거름이 되면 생활체육은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유망주를 발굴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 지도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해야 한다.

김 :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수한 선수를 육성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야 하고, 또 그 선수들이 지역에 돌아와서 다시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도민체전처럼 1위를 해서 용인을 알리는 집단적 체제도 필요하지만 한 사람의 선수를 키워 용인을 알리는 접근도 필요하다. 행정기관과 체육단체는 각각 단기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짜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회자 : 체육단체간 의사소통이나 논의의 장조차 없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 문제를 끝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다.

이 : 생활체육은 내가 좋아서 하는 운동이다. 그러기 때문에 생활체육은 즐기는 스포츠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무데다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고, 특히 야간에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가맹단체간 네트워크 문제는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단체를 하나로 묶어 주는 것. 또 역할을 생체에서 해야할 역할이 아닌가 한다.

조 : 지난해부터 가맹단체 워크숍을 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 체육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의 장이 필요한데 앞으로는 주제를 정해 체육단체간 의사소통, 즉 토론회와 워크숍을 자주 가져야할 필요가 있다. 그 속에서 체육발전 방안이 나와야 하고 시스템으로 정착돼야 한다. 아울러 용인시민신문에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용인시민을 위한 체육회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김 : 생활스포츠는 가정의 화목과 파괴를 막을 수 있는 기능을 한다. 한마디로 자아실현의 형성체가 생활스포츠다. 엘리트가 상업적으로 변했지만, 이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게 생활스포츠다. 생활체육과 체육회간 상호 교류가 활발해야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시도 내가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갖고 능동적으로 단체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스포츠 문화는 건강과 직결되는 동시에 2세들에게 훌륭한 선구자 역할을 하는 매개체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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