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트 협동조합, 갤러리카페 활용 다양한 활동 기획
심규순 이사장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 위한 인프라 절실”

케이아트 협동조합은 최근 갤러리카페 문을 열고 플리마켓을 진행했다. 사진은 케이아트협동조합 심규순 이사장.

용인시가 법정 문화도시 자격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화도시란 무엇일까. 저마다 다른 이유를 말할 테지만 협동조합 케이아트(아래 케이아트)를 설립한 심규순 이사장은 시민이 중심이 돼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문화도시라고 정의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심 이사장이 문화예술 관련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통해 시민이 중심이 돼는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케이아트는 예술과 시민이 만나고 시민과 기업이 만나는 문화예술 공동체를 이루는 단체로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복리 증진과 상부상조 및 지역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9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생활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2일 처인구 역북동에 갤러리카페 문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누구나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장’

심규순 이사장은 갤러리카페를 소규모 문화센터처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술중심의 자주적 협동조합의 절실함을 느낀 문화예술인들(제갈현, 심규순, 추미실, 이국상, 주재근, 박지향)은 12월 말 제갈현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해 협동조합 케이아트를 설립했다. 하지만 제갈현씨가 포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발령 나면서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됐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심규순씨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심 이사장은 10여년 넘게 명지대 무용과 주임교수와 용인문화원 이사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이 곧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단다. 이에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아트 갤러리카페를 활용해 매달 공연과 프리마켓 등을 펼칠 계획이다.

심 이사장은 “청년 협동조합 청춘놀이터와 협력해 운영하며 용인의 관과 시민이 함께 하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시, 공연 뿐 아니라 판매와 문화 교육 등을 연계해 소규모 문화센터처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동조합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며 더 나아가 문화예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예술과 기업이 만나는 터전을 구상하고 있다. 케이아트는 그 중심에서 주축이 되고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누구나 사람은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품고 있는 예술적인 멋스러움 미술, 무용, 뮤지컬 등을 누구나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고 시민 스스로가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 형태를 구축하는 게 저희의 꿈이에요”

올해 조합원을 100명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는 협동조합 케이아트는 상시로 조합에 가입할 수 있으며 조합원이 되면 카페 할인, 전시나 공연 개최 등의 혜택이 있다. (문의 031-332-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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