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국토부·기재부 잇단 방문 필요성 강조
용인시의회,  수정안 반영 촉구 결의안 채택

용인시의회는 10일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계획 반영 촉구안을 채택하고 국토부에 수정안 반영을 촉구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고시를 앞두고 용인시와 지역정치권이 경강선 연장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까지 정부와 국회 설득에 나섰다.

백군기 시장은 7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규수 제2부시장과 함께 안 차관을 만난 백 시장은 “새로 제출한 수정안은 800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정부의 재정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경강선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선 철도 불모지인 경기 동남부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며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꼭 필요한 만큼 기재부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3일 백 시장은 신동헌 광주시장과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경강선 연장 반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황 차관과의 면담 자리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황 차관과 면담에서 백 시장은 “경강선 연장 사업은 철도 소외 경기 동남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연계 교통 강화 및 126만평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비한 교통 대책 사업으로 효율적인 국가철도망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군기 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고시까지 융통성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정치인과도 적극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도 국토부에 제출된 경강선 연장 수정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백군기 시장과 정규수 제2부시장이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게 경강선 연장 수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10일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황재욱‧윤재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황재욱‧윤재영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용인은 지속적인 도시성장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간선 도로망이 포화돼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서울 등 수도권 중심부로의 이동도 심각한 정체로 인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간 교류 확대, 서울로의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서는 경강선 연장을 통한 효율적인 철도망 연계구축이 필수 불가결한 교통 대책임을 절실히 통감한다”며 ‘광주-용인 경강선 연장사업 수정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의회는 국회와 국토교통부, 경기도의회 등에 결의안을 송부했다.

한편, 용인시는 광주·안성시와 협의해 사업비를 줄이고,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당초 안보다 17㎞를 단축해 광주 삼동에서 용인 남사까지 연결해 ‘동탄~안성~청주공항선’과 환승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 경기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