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새 120명 새로 발생
충북·대전 등 광역단체보다 많아

4~6월 용인시 코로19 주간 확진자 현황(6.11 오후 6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백신 접종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최근 1주일(6.5~11 오후 6시 기준) 동안 관외 등록자를 포함해 1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는 전주보다 9명, 2주 전과 비교하면 35명 더 많다.

특히 5월 31일 이후 11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최근 1주일 중 3일은 2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 안팎에 달하던 무증상 환자는 주간 16.7%(20명), 6월 22.2%(43명)으로 크게 낮아진 상태에서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는 3400명을 넘어 3415명(관외 포함)에 달했다. 무엇보다 기초자치단체인 용인시보다 확진자가 많은 시·도는 경기도를 제외하고 서울 인천 충남 경북 대구 부산 경남 등 7개 광역자치단체밖에 없다. 충북도를 비롯해 대전 울산 광주 등 9개 광역자치단체(세종시 포함)는 용인시보다 확진자가 더 적다.<지도 참조>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충북과 대전을 비롯한 전국 9개 광역시·도(세종시
포함)와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전국 시·도는 6.11 0시 기준)

최근 1주일 동안 새로 발생한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기흥구가 42명(35.0%)으로 가장 많았고, 수지구 39명(32.5%), 처인구 33명(27.5%) 순이었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6명이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처인구 사우나, 화성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서울 송파구 직장 등과 관련해서 산발적이지만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감염경로가 분명하지 않거나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20% 중반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7일 용인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전하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해 확진자가 늘지 않을까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위험 요인은 좀 더 세심히 관리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의 만 60~74세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7일 기준으로 82.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예약률 80.6%보다 높고, 경기도 내 31개 시·군 평균(81.0%)을 웃도는 수치다.

1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15명이다. 관내등록 3054명 중 244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고, 2778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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