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서원초등학교는 등교 100을 맞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하는 축하 행사를 열었다.

용인 서원초등학교(교장 오춘옥)는 9일 올해 개학 100일을 맞아 전교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모여 '함께 동행하는 100일 파티'를 열었다. 건강한 등교 100을 축하하며 함께 걸어 온 교육공동체의 동행을 자축한 것이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교문에는 학생회 임원 4명이 직접 준비한 환영 현수막과 학부모와 교원이 준비한 환영 공연을 펼쳐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아치형 풍선 장식과 동요 '모두다 꽃이야' 동요가 퍼지는 등굣길은 학생들을 설레게 했다.

이날 6학년 학생들이 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에게 쓴 편지가 전달됐다. 더불어 학생에게 보내는 학부모의 손편지와 뮤직비디오 등도 공개했으며 점심시간에는 학교에서 만든 100일 떡도 나눠줬다.

6학년 안도빈 학생회장은 이날 "입학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동생을 맞이하는 최고학년이 됐습니다. 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100일 맞이 행사를 중학교 가서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학부모 대표 홍미연씨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교육공동체의 관계가 사르르 녹을 수 있는 행사여서 따스한 마음과 공동체의 체온을 오랜만에 경험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오춘옥 서원초 교장은 "힘든 시기에 화학 백신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는 것과 발맞춰 잊어버린 행복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 백신과 같은 따뜻한 행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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