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안 두고 선호도 조사 진행

용인시가 계획한 용인공영버스터미널 기본 설계 안. 시는 주민들과 이용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1안을 타당하게 판단하고 있다.

용인공영버스터미널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터미널 이용객과 용인시 공무원 내부 간에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현장 주민 대표 격인 처인구 이통장연합회 내부도 터미널 이용객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가 지난달 20일부터 8일간 터미널 이용객 522명을 비롯해 용인시 직원 556명, 처인구 이통장연합회 6명을 대상으로 용인공영터미널 재건축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계획 설계안은 총 2개안으로 1안의 경우 이용객 동선이 1층에 한정돼 이용이 편리하며, 수직증축이 가능하고, 유지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을 있다. 하지만 터미널 전면 공간 공지 등 상대적으로 개방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2안은 외부공간 및 내부 개방공간 확보가 쉬운 반면 수직증축에 불리한 구조 등이 한계로 지적됐다.

총면적은 1안이 3172㎡ 2안이 3190㎡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1안은 지하1층 지상 2층인데 반해 2안은 지하 2층에 지상 3층으로 계획됐다. 공사비 역시 각각 124억5000만원과 126억원으로 애초 예상한 90억5000만원은 훌쩍 넘는다.

터미널 이용객은 62%가 1안에 공감했으며, 처인구이통장연합회도 100% 이 안에 공감했다. 하지만 용인시 직원으로 분류된 답변자는 1안에 32%, 2안에 68% 선호도를 보였다.

시는 이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의견을 공개했다. 시가 밝힌 전문가 의견을 보면 총괄건축가는 △주변 시설 토지이용. 교통현황 고려, 수석건축가는 △교통 및 경관 개선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고가도로 철거 검토, 공공건축가는 △진입광장 상징성 부여 필요, 남측면 도로 차폐식재 필요, 터미널 운영사는 △대표 친환경 무공해 전기버스 충전소 계획 등이다.

시 담당부서는 이용객 및 이통장연합회 의견을 반영해 1안을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2안 장점인 건축물 전면 공지 적정규모 도입 등도 반영할 계획이다. 더해 택시, 시내‧외 버스 동선을 개선해 이용객 승하차 공간 도입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기본 설계를 마치고 8월 중간설계 및 공사비 등 재산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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