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곳곳에서 모내기가 한창이다. 농민들은 대개 태풍이나 장마 등의 피해 없이 풍년을 기약하며 농사를 짓는다. 그러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편입돼 있는 농민 중 상당수는 올해를 끝으로 농사를 접을 수밖에 없어 기분이 착잡하기만 하다. 이 농부는 "나이고 있고, 주변 농지 가격이 너무 올라 농사를 짓고 싶어도 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조상 대대로 원삼면 죽능리(능말)에 살고 있다는 한 70대 농민이 지난 11일 마지막 모내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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