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86명 새로 발생
9주 만에 100명 아래로 줄어

3~5월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5.14 오후 6시 기준)

가족과 지인 모임 등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9주 만에 100명 아래로 감소했다. 그러나 관외 등록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지난 12일 3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최근 1주일(5.8~14일 오후 6시 기준) 동안 다른 지역 거주자 4명을 포함해 86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3월 12일 이후 9주 만에 세 자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지구가 34명(39.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흥구 31명(36.0%), 처인구 17명(19.8%) 순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4명이었다. 1일 확진자 수는 여전히 1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 14일에는 4월 18일 이후 가장 적은 7명이 나왔다.

무증상 확진자는 27.9%(24명)로 주간 기준으로 다시 30% 아래로 줄었지만, 무증상 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5월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32.5%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무증상 감염자라는 의미여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태다.

용인시 코로나19 일간 변화. 자료제공 서울새로운내과 이동훈 원장

백군기 시장은 10일 용인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전하면서 “봄철을 맞아 나들이 떠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주말과 공휴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오가는 장소에서 순간의 방심이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여행·모임 등은 잠시 미뤄두고,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개인 방역에 유의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대비 다중이용시설과 일가족 및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 비율이 4월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월별 집단감염(10명 이상 확진자 발생) 사례는 1월 52곳 1308명, 2월 49곳 1495명, 3월 70곳 1412명, 4월 68곳 1400명, 5월은 10일 기준 15곳 279명이다. 전체 집단감염 확진자 대비 발생 장소별 확진자 비율을 보면 다중이용시설 관련은 1월 3.2%에서 4월 이후 19.4%, 일가족 및 지인 모임 관련은 3.8%에서 12.9%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종교시설 관련은 1월 24.2%에서 4월 이후 11.4%로, 의료기관과 시설 관련은 1월 34.7%에서 6.9%로 감소했다. 올해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 지인 모임 등 장소를 특정할 수 없거나 업종이 다양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용인시 코로19 누적 확진자는 관외등록 312명을 포함해 총 3020명으로 늘었다. 관내 등록 2708명 중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전주보다 53명 감소한 190명이며, 2486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용인시민은 31명으로 전주보다 2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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