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천 등 13곳…홍수예방 위해

처인구 고림동 일대 금어천 전경 /카카오 로드뷰 갈무리

홍수에 대비해 올해 금학·양지천 등 용인시 구간 경안천 지류 13곳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42억원을 들여 용인시 등 6개 시·군에 걸쳐 흐르는 금학천 등 46곳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추진해 홍수에 안전한 하천 만들기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하천법상 계획 수립 후 10년이 넘은 하천에 대해 하천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하천기본계획 재수립 대상은 용인시와 광주시에 걸쳐 흐르는 금학천 등 경안천 권역 32개 하천 총 133.02㎞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용인시 구간 하천은 역삼동~김량장동을 흐르는 금학천, 포곡읍~고림동 금어천 등 모두 13개 지류하천 총길이 45.24km이다.

용역은 오는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지형과 기후, 지역특성 등 하천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홍수방어를 위한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자연친화적 이용 방법, 보전 및 관리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담당자가 바뀌어도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공사와 인·허가 등 정비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강수 경기도 하천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증가 및 하천유역 내 도시개발에 따른 토지이용현황 등을 분석, 하천범람 지역에 대한 치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하천시설물에 대한 능력을 검토한 후 신설이나 재가설 또는 철거 여부 등을 명시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류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생태계 보전과 친환경적인 하천 공간을 만드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고강수 과장은 “이번 하천기본계획 재수립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하천확장이 어려운 도심지 하천에 대해 상류부 홍수저감시설 설치를 검토해 수해에 대한 안전 확보는 물론, 하천 생태계 보전, 지역주민 친수공간 제공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홍수량, 하천환경, 유지관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경안천권역에 대한 지방하천기본계획은 2012년 1월 수립, 고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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