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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둥지 틀고 아시아 중심 병원 향한 새 역사 쓰다!특집] 용인 유일 대학병원 '용인세브란스 병원'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한방의학에 의존해왔던 전통을 깨고 서양의학을 최초로 도입한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 광혜원에서 시작됐다. 1885년이니 지금으로부터 137년 전이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의료기관이 용인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3월 1일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이다. 처인구 시절을 거치면 더 오랜 시간을 용인과 함께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기흥구 시대를 열면서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의 안전과 공감에 집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용인시 최초의 대학병원을 넘어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전체 709병상, 진료과 33개, 중환자실 59병상, 수술실 18실, 응급진료센터 29병상에 달하는 용인세브란스병원(yi.severance.healthcare) 특집으로 한 눈에 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 

아시아 중심병원을 향한 차별화 전략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363(중동)에 자리잡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세 번째 종합병원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용인시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연면적 11만1633㎡(약 3만3769평, 지하4층 지상13층)로 총 709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10년 뒤 제2병원 건설로 1500병상 운용을 추진 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센터·퇴행성뇌질환센터·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비롯 총 33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의 발전전력은 차별성이다. 병원에 대한 일반적 이미지를 확 바꾸는 것은 물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료 환경변화를 미리 대비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건물 설계부터 남다르다. 환자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자연에 순응하는 조화로운 치유환경’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 땅과 물 그리고 하늘과 바람이라는 자연의 필수요소이자 기본 구조를 활용해 ‘Healing Wave(치유의 물결)’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입원 환자가 장기간 머물게 되는 병동 구역은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간접 조명을 설치하고 원목 소재를 활용해 입원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병동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편안하고 세련된 카페와 같은 휴게 공간을 곳곳에 조성했다.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 병원 봉헌식 모습

디지털 혁신 통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디지털 혁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력하고 있는 차별성이다. 병원은 단순히 새로운 기기나 시스템을 도입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진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실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 기반 통신망 원내 구축 △전 입원 환자 대상 통합반응상황실(아래 IRS) 운영 △의료진 및 입원 환자 대상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아래 RTLS) 도입 △수술·중증 환자의 혈압·맥박·호흡수·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가 전자의무기록(EMR)에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 구축 등 기존 병원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지털의료산업센터가 주축이 돼 실현하고 있으며, 향후 도입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했다. 

두 번째 전략은 안전과 공감이다. 즉 환자의 응급상황 조기 발견 및 안전한 내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환자 안전을 강화했다. 디지털 혁신은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더불어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내 의료 및 경영 데이터를 일괄 모니터링 해,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위한 중앙 데이터 관제 시스템인 IRS를 구축했다. IRS는 중증환자 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RTLS, 각종 알람 시스템 등 총 18개의 대시보드로 구성돼 있다. 입원 환자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진의 휴대전화로 알람을 전송하고 있다. 이외에도 병동, 응급실, 외래 등 업무 공간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해, 수집된 지표들을 바탕으로 의료 자원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응급 상황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IRS에서 전송되는 알람은 신속대응팀에 전달된다. 조기 발견과신속한 처치를 돕는 것이다. 수술 환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이동한 환자, 의료진이 별도로 의뢰한 환자들은 혈압, 맥박,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활력 징후가 EMR(전자의무기록)에 자동 연동된다. 이 생체 신호는 조기 경보 시스템과 전산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수화돼 환자에게 긴급 조치가 필요할 경우 신속대응팀에 알람이 전송된다. 알람을 확인한 신속대응팀은 환자에게 바로 출동해 처치를 시행하거나 필요할 경우 담당 의료진에게 알림으로써 응급상황 발생 전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원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해결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자산 관리에 활용하던 RTLS를 입원 환자와 의료진에 확대 적용했다.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공되는 스마트 밴드 등을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 위치와 동선을 추적할 수 있다. 또 특정 기간을 입력하면 해당 기간의 동선과 접촉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를 통해 원내 감염병 발생 시 진술이나 CCTV에 의존할 필요 없이 동선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접촉자 격리, 소독 등 원내 확산 차단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용인세브란스병원는 전염성 피부 감염 질환 환자가 방문했을 당시 RTLS를 통해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용인 최초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용인세브란스 병원

하나의 세브란스 체제로  지역민에 최상 의료서비스 제공 목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 전략 중 대미는 하나의 세브란스 체제 구축이다. 이는 137년 의료 역사의 연세의료원 명성과 의료 전문성 계승한다는 의미로 용인을 포함한 경기남부권 지역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세브란스 체제 하에 신촌-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인프라를 상호 공유한다. 실제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촌과 강남의 의료진이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대거 자리를 옮겼다. 부정맥 분야의 엄재선 교수(심장내과), 뇌졸중 분야의 이재환 교수(신경외과), 혈액종양내과 김수정 교수, 피부과 김수찬 교수, 이비인후과 손은진 교수를 비롯해 유방암 진단의 명의 김은경 교수(영상의학과)와 진단병리의 홍순원 교수(병리과) 등이 대표적이다.  

연세의료원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 진료도 시행한다. 연세암병원에서는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대장암), 이비인후과 최은창 교수(두경부암), 신경과 김승민 교수(신경근육질환), 소아 신경외과 김동석 교수(뇌종양),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신경외과 진동규 교수(디스크) 등이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의 진료 시간을 마련했다.

로봇 수술 100여차례 달성한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 병원

국내 최대 규모 퇴행성뇌질환센터, 최첨단 장비와 전문 의료진 갖춘 심장혈관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치매와 파킨슨병을 비롯, 희귀난치유전성 퇴행성뇌질환을 보다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퇴행성뇌질환센터를 운영한다. 퇴행성뇌질환센터는 퇴행성뇌질환 환자에게 흔히 관찰되는 기억력장애, 보행장애, 연하장애 등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가들의 협진을 통한 체계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초기 진단이 어떤 질환보다도 중요한 치매와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을 돕고, 발병 이후 환자의 장기적 예후 평가를 통한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심장혈관센터는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장질환을 보다 신속하게 진단하고 전문적으로 진료하기 위해 개소됐다. 조덕규 심장혈관센터 센터장을 비롯 심장?혈관질환 분야에서의 최고의 전문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췄으며, 심장혈관질환의 조기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센터는 분초를 다투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혈관 응급 환자를 위해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어 환자가 병원 도착 후 응급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심장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가 일상생활로의 원만히 복귀할 수 있도록 초진부터 재활까지 모든 단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자 센터 내에서 검사와 진료, 예약, 결과 확인까지 통합적으로 진행되며, 다른 진료과와 협진 역시 당일에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의료산업센터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디지털 솔루션 구축과 의료산업화 연구‧사업의 총괄 기구다. 병원이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휘소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의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개원 전부터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 국내에 미 도입된 기술들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한편 △R&D 전담 인력이 초기부터 연구용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있다는 것을 손꼽을 수 있다. 개원 초기 단계부터 구축된 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최첨단 솔루션들을 개발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병원보다 이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혁신을 표방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제20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인정받아 시카고 대학병원 건립위원회 및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스마트병원 구축 관련 협력 회의를 갖는 등 스마트 의료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병원 내 로비

‘기다리지 않는 병원’… 환자편의 최우선 가치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환자와 보호자가 감동하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는 게 굳은 신념이라고 밝히고 있다. 어떻게 구체화하고 있을까. 보다 편한 입원 생활을 위해 개별 병상에 모니터를 설치, 입원 환자들이 입원 및 치료에 대한 궁금증이나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모니터를 통해 환자별 질병 교육 등 맞춤형 서비스부터, 제증명 신청 서비스, 식단 안내 등 편의서비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의료진을 찾거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덜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환자에게 큰 불편함으로 작용한다. ‘기다리지 않는 병원’은 환자들의 숙원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여기에 도전하고 있다. ‘당일 검사-당일 진료’를 목표로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을 갖추고 원활하고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력병원과의 직통 핫라인을 통해 효율적인 의뢰-회송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암환자가 초진 후 일주일 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속 진료 시스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복잡했던 이동 동선과 진료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한 무인 키오스크와 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번거로운 진료 과정을 손가락 터치 한 번만으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용인 커뮤니티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들 
우리나라 의료 역사의 시작인 연세대학교 의료원. 그 세 번째 의료기관으로 탄생한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복지 측면에서 110만 도시 용인의 위상과 시민들의 자부심을 한껏 끌어올린 첨단진료시설을 갖추고 의료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향후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의료 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민의 접근성 증진을 위한 교통 개선 등은 지역 사회와의 공동 노력을 통해 풀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표 기자  spwoo@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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