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교 외 마을 도시계획도로 해결 방안 등 논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소재 고기교 확장 문제 논의를 위해 ‘고기동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 간담회’가 18일 수지구청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용인시의회 장정순 의원, 경기도의회 유영호 의원, 정춘숙 국회의원실 최대환 보좌관, 시·구청 담당자를 비롯해 고기동 주민 5명 등 총 10여명이 참석해 도로 환경 개선에 대해 토론했다. 

고기교는 고기동으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목으로 2003년 용인시에서 설치·관리하고 있으나 주소는 성남시 소재로 인·허가권도 성남시에 있다. 지난해 몇 차례 성남시에 고기교 확장을 요구했으나 용인시 난개발을 지적하며 교량 확장에 반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고기동 주민 김경애씨는 “고기동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곳은 고기교와 말구리고개 두 곳 뿐이다. 이곳 말고 또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용인시 조병걸 도로건설팀장은 “말구리 고개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고기교 확장이 먼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남시에 요청할 것”이라며 “확장이 이뤄져야 고기동 안에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기교 확장뿐만 아니라 소로1-67(고기리 막국수 일대) 구간 병목현상 대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한 주민은 “고기교, 말구리 고개도 중요하지만 유명한 막국수집, 카페 등이 몰려 있는 고기동 위쪽으로 이어지는 길 소로1-67 대안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지구청 김정언 도로시설팀장은 “소로1-67호는 4월에 용역을 발주해 5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병목현상 구간부터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외에도 동천동으로 이어지는 중3-177호 구간과 신봉2지구 연결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간담회를 개최한 장정순 시의원은 “교통 체증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되는 만큼 고기교 확장과 이에 대한 대안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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