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 취지···오는 27일 대지산에서 진행 
 

용인환경정의(상임대표 양춘모)는 수지구 죽전동 1239번지 대지산공원에서 대지산 살리기 20주년 기념 ‘시민참여 나무 심기 행사’를 이달 27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대지산공원의 지난 20년과 도심 속의 작은 숲이 시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돌아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시민의 자세를 다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민참여 나무 심기는 올해 연중 진행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공원에 심을 나무는 용인시에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양식(http://bit.ly/30gYvD2)을 통해 사전 신청만 받으며 1차 참여인원은 40명이다. 용인환경정의 회원이 우선이며 참가비는 없다.    

환경정의 관계자는 “대지산공원에서의 나무심기는 첫발을 내디딘다는 상징적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많은 분이 함께 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지산은 90년대 말 죽전택지지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가 우리나라 최초의 ‘그린벨트지정청원’, 땅 한 평 사기운동(내셔널 트러스트), 나무 위 시위 등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중심이 돼 지켜낸 곳이다. 대지산 보전을 위해 환경정의와 용인YMCA는 전문가와 함께 식생조사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환경부에 요청했다. 시민 200명은 2001년 숲에서 맨발걷기, 그림그리기, 환경영화제, 금줄치기 등의 행사와 땅 한 평 사기 운동을 벌여 대지산 100평의 땅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 덕에 2005년 대지산 공원으로 지정됐다.

한편 용인환경정의는 2019년 대지산공원 정상부에 대지산 살리기 운동의 의미가 담긴 안내판과 ‘땅 한 평 사기’ 참가자 이름이 실린 명판을 새로 세워 ‘대지산 살리기 운동 안내판과 명판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문의 용인환경정의 031-266-9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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