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 거쳐
6월 시의회에 조례안 제출 계획

처인구 역삼동 분동 계획안. 역북동과 삼가동을 경계로 나눌 계획이다.

31개 읍·면·동에서 35개 읍·면·동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 지 1년여 만에 인구 4만 명이 넘는 과대동 3곳이 올해 하반기 분동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시는 과대동 지역주민들의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급속한 지역개발로 이한 인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상현1동과 죽전1동 등 3개 동을 분동하기로 했다. 분동에 따른 관련 조례 개정에 앞서 시는 8~9일 이틀간 분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분동에 따른 동 명칭안, 행정구역 분할 등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행정동이 나눠지는 지역은 △4만4675명(2020년 12월 말 기준)의 처인구 역삼동(역북동과 삼가동) △인구 4만8649명의 수지구 상현1동 △인구 5만6882명에 달하는 죽전1동 등 3곳이다.

시는 역삼동에 대해 법정동인 역북동과 삼가동 각각 행정동으로 분동할 계획이다. 분동 시 역북동 인구는 3만1834명, 삼가동은 1만1841명이다. 자치분권과 관계자는 “역삼동은 법정동으로 구분돼 있고, 두 지역 간 인구 편차가 있긴 하지만 삼가동의 경우 삼가2지구, 역삼지구 등이 개발 중이거 계획에 있어 인구 편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현1동은 지리와 인구 등을 감안해 행정동을 나눌 계획이다. 분동 시 기존 상현1동 인구는 2만6772명, 신설동은 2만1877명이다. 일찌감치 인구 5만명을 넘긴 죽전1동은 대지로를 경계로 행정동을 나눌 예정이다. 죽전1동 인구는 2만9696명, 신설동 인구는 2만7186명이다.

시는 평균 인구 2만명 이상, 기관 접근성과 주민편의 등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 급속한 인구 증가 예측, 분동 필요성에 대한 기초 의견수렴, 행·재정 효과와 복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분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지명위원회를 거쳐 행정동 명칭을 확정한 뒤 관련 이르면 4월 중 분동에 따른 관련 조례안과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시는 6월에 열리는 용인시의회 정기회의에 조례안이 통과되면 7~10월까지 분동 청사 개청 준비를 마쳐 10월 중에는 새청사에서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개 동이 새로 생기면 용인시는 3구 4읍 3면 28동에서 3구 4읍 3면 31동으로 행정체계가 개편돼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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