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곳곳에 내걸린 불법 광고물에 시민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용인시가 설치한 가로등을 물론이고 일반 식당까지 무분별하게 붙어 있어 있을 뿐 아니라 일부는 내용도 심각하다.

선정적인 사진에다 다소 자극적인 내용까지 포함돼 있어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하기 때문이다. 처인구 김량장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집안 전봇대에)불법 광고물이 일주일 넘게 걸려 있는데 근처 주류업소 관련 벽보다. 내용도 걱정이지만 사진도 매우 선정적이라 아이들이 볼까 괜히 민망해진다”라고 말했다. 

기흥구 신갈동에도 비슷한 벽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운동 전문 업체를 홍보하기 위해 가로등에 붙어 있는 벽보에는 자극적인 사진이 빼곡하게 들어가 있었다. 

이 일대는 용인시가 옥외광고물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신갈오거리 일대로 이곳은 자연과 조명 간판 등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장 곳곳에는 불법적으로 내걸린 현수막과 전단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민들에 불쾌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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