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짜사이트 적발 삭제 조치
전화번호 입력 유도 소액 결제 수법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휴대전화 번호를 요청한 후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가짜 신청사이트가 적발됐다. 도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외에 다른 곳에서는 재난기본소득 안내는 물론 경기도민 인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도민의 전화 제보로 재난기본소득 가짜 사이트를 발견, 즉각 삭제 조치했다. 이 사이트는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안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재난기본소득 입금을 위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이 결제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가짜 사이트라는 의심을 가져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제보 접수 후 바로 포털사이트 측에 조치를 요청해 삭제했다. 또 지속적으로 가짜 안내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13개 사이트를 추가로 발견하고 삭제했다. 

도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 홈페이지와 경기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 주소를 안내하고,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 채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성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일부 카드사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하면서 경기도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관심을 악용하는 가짜 사이트 때문에 도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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