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까지 초1~2 매일 등교 가능
학부모 “방역 위해 과밀학급 조정 필요” 지적

학교 적응 및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등교가 확대된다. 개학도 학사 일정대로 정상 시작한다. 용인시 관내 유치원·초등 1~2학년도 이에 따라 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학사 일정에 혼란을 빚었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의 경우 돌봄 문제와 학습 격차로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가정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당국은 올해는 원격수업 기반이 마련된 만큼 유아·초등1~2학년, 장애 학생의 경우 발달 단계 등을 고려해 원격수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에 따르면 유치원, 초등 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리두기 1.5단계까지는 전교생 3분의2까지 등교하고 2단계부터는 3분의1만 등교, 3단계에는 전원 원격수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1~2학년은 우선등교 대상에 포함,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될 경우 나머지 학년만 학교 밀집도 기준에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학년 등교 일수도 늘어나게 된다. 

초등 3~6학년과 중학교 전 학년, 고등학교 1, 2학년은 2단계와 2.5단계에선 3분의1만 등교하는 거리두기 원칙을 지켜야 한다. 고3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특수학교와 전교생 400명 이하 이면서 학급당 인원 25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는 등교 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용인시 관내 소규모 학교는 총 38곳(초 27개, 중 9개, 고 2개교)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다른 기준으로 등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과밀학급 해소를 돕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 1∼3학년 가운데 30명 이상 학급에 기간제 교사 약 2000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관내 과밀학급은 10개 안팎으로 임시 교원이 배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밀학급 공간 조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안 나온 상태다. 도교육청 지침이 내려오면 이에 따라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 확대에 따른 학교 방역을 강화를 위해 체온 측정, 학교 내 소독과 생활지도 등을 도울 인력을 5만명을 지원한다. 필수 방역물품 투입에 1900억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빛초 2학년 학부모 전수미(44)씨는 “작년에 갑작스럽게 개학이 늦어지고 등교도 몇 차례 멈추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라면서 “부모가 옆에서 제대로 못 챙겨줄 경우 학습 격차도 계속 벌어지니까 등교 확대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과밀화 해결이 중요한 문제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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