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시 승격 이후 전시 
홈페이지 통해 예약제로 운영

 

새단장을 마친 용인시박물관이 지난달 7일 사전예약제로 운영에 들어갔다.

겨울방학을 만끽해야 할 때지만,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집콕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만 해도 전시회 관람, 여행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보냈을 텐데, 올해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화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용인시박물관이 올 초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 맞을 채비를 끝냈다. 이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독립운동사, 근현대사까지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시대별로 나눈 용인 역사·문화 볼거리 풍성   
역사인물실과 역사문화실로 나눠져 있던 공간을 용인역사실 1, 2로 통합해 용인의 역사를 알기 쉽게 구성해 놨다. 용인역사실 1전시실은 △‘삶이 시작되다’ 선사시대의 용인 △‘경쟁의 중심지가 되다’ 삼국시대의 용인 △‘천년의 도자기가 깨어나다’ 고려시대의 용인 주제로 나눠졌다. 이곳에선 할미산성, 보정동고분군 등에서 쇠화살촉, 허리띠고리, 굽다리접시는 물론 서봉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금동보관, 백자연봉 등 용인의 주요 문화재 일부를 만날 수 있다. 영상실도 따로 마련돼, 1414년 용인현 탄생 이후부터 현재까지 용인의 역사를 2분짜리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용인역사실 2전시실은 △사대부의 숨결이 깃들다 주제로 ‘용인’ 명칭이 생겨난 유래와 고지도를 통해 만나보는 용인, 용인에 발자취를 남긴 가문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용인은 사대부의 도시라고 할 만큼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많이 거주했고 무덤이 많이 남아 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대부의 방을 재현해 놓은 곳도 신설됐다. 

용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인 3.21 만세운동도 엿볼 수 있는 '독립의 그날을 꿈꾸다' 전시 공간.

이어 △‘독립의 그 날을 꿈꾸다’ 일제강점기의 용인 섹션에선 용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인 3.21 만세운동도 엿볼 수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했다. 3전시실 현대는 용인이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던 1970년대를 재현하고, 조선시대 작은 고을에서 특례시 승격을 앞둔 용인의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1996년 시 승격 이후부터 약 10년 동안 용인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을 소개하는 ‘용인 뉴스 라이브러리 10’도 꾸며 놨다. 

3층은 △고려백자 가마터 발굴체험장, 할미산성 쌓기 등을 할 수 있는 어린이 노리마루 역사체험실 △영상을 통해 용인 역사를 체험하는 노리마루 영상체험실이 있다. 체험을 통해 용인 역사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어린이 동반 관람객은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용인시박물관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휴일(설 연휴)은 휴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1시간씩 총 6회 차로 나눠 관람이 가능하다.  △1~2층 전시실 25명 △3층 어린이체험학습실 10명으로 제한한다. 해설도 코로나19로 현재는 미운영되고 있다. 예약은 용인관광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용인시박물관은 용인동백지구 개발 당시 확인된 구석기문화층을 보존하기 위해 2009년 용인문화유적전시관으로 개관했다. 2018년 용인시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되고 있다. (문의 시 문화예술과 031-324-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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