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량 ‘늘고’ 처리는 ‘버겁고’···처리비용 크게 늘 듯

경기 용인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더해 일상 생활환경 변화로 생활폐기물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미처리 잉여폐기물을 외부업체에 위탁 처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인환경센터 잉여폐기물 처리방안(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용인시 관내 폐기물 반입량을 보면 생활 폐기물이 용인 환경센터 8만529톤, 수지환경센터 2만5689톤으로 모두 10만6200여톤에 이른다. 하루 평균 290톤 정도다. ‘대형+매립’ 물량까지 반입하는 환경센터는 모두 11만1500톤에 이른다.  

이중 처리되지 못하고 남은 물량은 12월 31일 기준으로 전체 3340톤에 이른다. 세부 내용을 보면 파쇄 되지 못한 폐기물이 1100톤, 매립되지 못한 폐플라스틱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이를 외부위탁 업체를 통해 처리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잉여생활폐기물 549톤을 수도권매립지공사를 통해 처리하는데 6700만원, 대형폐기물 1만3900여톤을 3곳 위탁업체를 통해 처리하는데  23억5000여만원이 들어갔다. 

올해 상·하반기 환경센터 2곳에 대한 정기보수 등의 사유로 잉여 폐기물 발생량이 1만3000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올해 환경센터 정기보수로 생활폐기물 2500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 따라 대형폐기물 미처리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폐목재 일 17톤 늘어 6200톤이, 파쇄물은 하루 33톤 늘어 1만2000여톤이 잉여폐기물이 늘 것으로 봤다. 파쇄물의 경우 6900톤은 자체 처리할 것이라는 것이 시 입장이다. 

시는 환경센터 정기유지보수로 인한 소각로 중지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잉여생활폐기물 2500톤은 수도권매립지로 배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들어가는 비용은 3억8000여만으로 보고 있다. 

이외 대형폐기물도 위탁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폐기물의 경우 장기간 야적시 비나 눈으로 인해 중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악취 및 해충 발생과 화재발생 위험까지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용인시가 매년 잉여 폐기물이 발생하는 원인은 △생활폐기물 발생량 증가 △ 환경센터 소각시설 노후화로 인한 소각용량 부족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태로는 외부 위탁처리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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