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기흥구 신갈 일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갈 IC하부공간에 설치한 공영주차장 위치도. /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지속적인 차량 증가에 따라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공영주차장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갈 만큼 주차장 확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미 도시화된 공간에 주차장을 새롭게 건립하는 것은 예산 확보부터 난관이라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심 외곽 공간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시는 지난해 말 기흥구 신갈IC 인근과 처인구 경안천로에 공영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수지구 동천동 공영주차장은 정비하는 등 공영주차장 3곳에서 357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심 지역의 주차 문제로 인한 시민들이 느꼈던 불편을 줄이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주차공간 확보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시가 마련한 주차공간은 생활밀집 지역과 다소 거리를 두고 있어 이용에 다소 불편이 많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이를 위해 주차공간과 직접 생활하는 공간을 이어 주는 대안 교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이 같은 계획은 조만간 기흥구에서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된 기흥구 신갈오거리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시된 대안이 주차장과 주거공간을 연결하는 시스템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 조성된 신갈IC 공영주차장은 신갈우회도로 고가 하부공간 168면 규모 노외주차장. 시는 이곳 인근에 신갈 정류장이 있는 것을 감안해 환승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변 상권과 거주자들은 다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신갈오거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주차장과 다소 거리가 있어 실제 유입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라며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자전거나 이동수단이 설치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형화물차의 경우 필요성이 더 절실하다. 사실상 용인시가 마련해둔 대형화물차의 경우 외각에 위치해 있어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이동수량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차량을 운전하는 한 운전자는 “외각 빈 공간에 주차를 해두고 낮에 개인차량을 몰고 그곳으로 가 다른 곳에 주차해 두고 트럭을 운행에 들어간다”라며 “결국 승용차도 불법으로 주차한 꼴이라 불편하다. 공영주차장만 마련할 것이 아니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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