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사업 선정
국비 4억여원 확보…4월 공사 시작

정광산에 조성 예정인 애호랑나비서식지 기본계획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산 21-1 일대 정광산에 애호랑나비 서식지가 조성된다. 경기 용인시는 7일 임도 개설로 훼손된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환경부에 신청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애호랑나비 서식지 조성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협력금 반환사업 선정으로 국비 4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이나 생태계를 훼손하는 개발사업자에게 일정 금액을 거둔 뒤 공모를 통해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환원하고 있다.

용인시는 임도 주변 비탈면 등에 1만5000㎡ 규모의 애호랑나비 서식지를 복원하고, 시민들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습지와 생태탐방로 등 생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2월 중 환경부로부터 관련 설계 계획을 검토 받은 뒤 이르면 4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완공이 목표다.

박승안 산림과장은 “자연 속 쉼터를 제공하기 위한 임도 개설로 뜻하지 않은 생태계 훼손 피해를 입었는데 국비 지원으로 복원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에게 천혜의 생태환경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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