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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졸업식 풍경…온라인으로 작별인사 건네

직접 만드는 졸업식·온라인 전시 등 기획 눈길
“정든 친구와 사진 촬영 추억 사라져 아쉬움 커”

언남초 교사들이 유튜브 스트리밍 등을 통해 실시간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하는 졸업식 풍경을 못 보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교생이 모이는 졸업식을 개최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학교마다 특색을 살린 ‘온라인 졸업식’을 준비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내 감염 경로차단을 위해 1, 2월에 예정된 졸업식과 종업식 등 교내외 행사도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경기 용인시 관내 초등학교 105곳 대부분도 이 지침에 따라 비대면 졸업식을 준비, 온라인을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넬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특별 이벤트를 기획해 졸업생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는 초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온라인 졸업식을 개최한 기흥구 언남초는 ‘우리가 만드는 DIY졸업식’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졸업식을 준비했다. 이날 졸업식은 ‘크리에이티브팀’을 조직한 학생들이 직접 졸업 영상 및 음악 제작에 참여한 가운데, 현장 라이브 영상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각 학부모와 가정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진행됐다. 
 

온라인 졸업식을 진행하고 있는 언남초 학생들

이에 언남초 한 졸업생은 “친구들이랑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워요”라면서 “그래도 우리가 직접 졸업식을 준비할 수 있어 뿌듯하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8일 졸업식을 진행한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서원초의 경우 졸업 때마다 진행한 졸업주간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옮겨 개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졸업생은 온라인 졸업식에서 부모님께 쓴 편지를 읽는 낭독 시간을 가졌다. 졸업생들로부터 ‘중학생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도 받아 올해 5월 5일 학생 집으로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산양초는 11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서로 잊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로 116명 졸업생 한 명 한명 이름을 불렀다. 

산양초 하춘식 교감은 “해마다 졸업생들이 졸업 가운을 입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못하게 돼 졸업생들이 아쉬워하더라”며 “가운 이벤트 대신 호명이라도 해서 추억을 남겨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처인구 한 소규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졸업생이 7명뿐인데 도교육청 지침 때문에 학생들에게 추억에 남을 만한 행사를 못해줘 교사들도 서운해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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