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산지개발, 산림생태서비스 가치 확대 등 제시

사진출처 용인시 홈페이지

경기 용인시 행정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와 관심이다. 이 용역서에는 산지를 용인 생명의 숲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난개발 대표적인 방식이던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이 될지 관심이다. 

시가 최근 공개한 2020~2029 용인시 산지관리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제시한 목표는 ‘건강한 산지를 위한 산지보전축 관리강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자연친화적 산지이용 유도’, ‘도시와 산지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지관리’, ‘산지관리정보의 활용과 실효성 제고’다. 이를 위해 4대 전략과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건강한 산지를 위한 산지보전축 관리강화를 위해 우선 주요 산줄기 현황을 구축하고 산줄기연결망 회복 및 복원, 단계별 산줄기 관리방안 중심의 보전산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와 공존을 위한 관리체계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산줄기 연결망 중심 산지 관리= 전략별 추진계획도 밝혔다. 우선 용인시 산줄기 연결망 중심의 산지 관리를 용인시 산줄기연결망을 회복 및 복원을 우선과제로 내놨다. 용인시 산림생태축에 해당하는 한남정맥의 보전산지를 국가 산줄기로 설정하고, 용인시 산림생태축으로 연결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로 건설로 단절된 한남정맥 능선 복원 연결= 용역서에는 한남정맥 용인시 구간은 도로 건설 및 주거단지 개발 등으로 능선축 단절이 심한 지역을 감안해 복원 연결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실제 효자고개 인근 단절구간은 부아산에서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6차선 도로(중부대로) 건설로 능선축 단절로 이용객들이 차도를 무단으로 횡단한다.

이에 사고위험이 상존하며 석성산 방향 진입로 표시 및 진입로가 단절되어 불편이 가중되는 구간이다. 문수봉에서 함박산으로 연결되는 능선구간인 남북대로 45번 국도와 42번 국도 대촌교차로 인근의 한남정맥 능선은 교차로 건설로 인해 능선이 완전히 단절돼 등산로 진입 구간을 찾을 수 없어 불편이 가중되는 구간이다.

자연친화적 산지이용 및 복구체계= 자역사회 및 시민과 상생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산지이용 및 공익기능의 조화와 산지 전용 및 일시 사용시 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자연순응형 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상생형 산지관리 체계 구축형 산지복구 방안 구축해 △지역 산지 자원을 활용한 산촌 활성화 지원 △산림자원 순환경제 기반 산지관리 지역 일자리 창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자연친화적 산지전용·일시사용의 고도화로 △산지구분과 연동되는 산지전용허가 기준 차등화 △개발사업의 산지경관영향검토 강화 △산지일시사용 허가 및 신고제도의 체계적인 개선 △생태적 산지전용허가제도를 활용한 저밀도 산지개발 △용인시 특성을 감안한 산지개발방안 수립 △관리 사각지대인 원형존치 지역의 실태조사 및 관리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산지관리= 산림경관권역별 산지관리방향을 설정 및 산지유역  유형별 산지관리 체계를 확립해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산림생태서비스 가치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산림생태서비스를 위한 가치방안 마련 △도시 녹색축 조성을 통해 산지 연결성 강화 △도심 내 생활밀착형 녹색인프라 구축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숲 확대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찬공기 이동통로(바람길) 체계 구축 및 관리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명품공기 생산숲 조성을 통한 공기질 향상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청정 그린 인프라 구축도 담겼다. 

그 외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및 보전하기 위해 △산림생물 다양성의 지속적 관리기반 구축 △산림 수자원 확보 및 재해방지 기능 강화 △지역 특산식물의 보전 관리방안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외 산지관리 정보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가산지정보시스템의 활용성 제고 △산지(구분 및 인허가) 정보시스템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의 산림면적은 3만1232㏊이며 용인시 면적 5만9129㏊의 52.8%를 차지하며 전국보다는 낮고 경기도에 비해 산림 면적이 많은 수준이다. 용인시 산림 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공유림 38.02㎢(12.17%), 사유림 274.30㎢(87.82%)를 차지하여 사유림의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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