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환경부와 개발부하량 협의 후 2단계 시행 예정

수질개선 등을 위한 생태하천사업이 진행된 경안천 모습.

2013년부터 경안천과 진위천 유역에 대한 수질오염총량제 1단계가 지난해 마무리된 가운데, 해당 하천에 대한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오염총량제는 수질개선을 위해 수계를 단위유역별로 목표 수질을 설정한 후 지자체별로 오염물질의 배출총량을 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즉, 개발(오염물질 배출) 계획과 환경기초시설 등 삭감 수단을 활용해 배출 총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경기 용인시 등 팔당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에서 2012년까지 임의제 형제로 먼저 시행된 뒤 2013년부터 의무제로 전환돼 2020년 12월까지 시행됐다. 용인시는 경안천과 복하천, 탄천, 청미천 등 한강수계 4개 지역과 진위천수계 1개 지역을 단위유역으로 관리해왔다. 

물이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수치가 높을수록 오염이 많이 진행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경안천 수질은 BOD가 2013년 3.9㎎/L에서 2020년 3.4㎎/L로 개선됐고, 진위천 수계도 9.7㎎/L에서 6.2㎎/L로 오염도가 낮아지는 등 오염총량제 시행 이후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개발 압력이 큰 경안천과 진위천 유역에 대한 수질오염총량제 2단계 할당량을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2단계 수질오염총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방류수 수질을 개선하고, 비점오염원을 막기 위한 수질오염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하천 수질을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장창집 환경과장은 “수질오염총량제 2단계가 종료되면 도심을 흐르는 하천 수질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천 수질 개선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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