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 실현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 △따뜻한 연대를 통한 기본적 가치 지키기 △도시기반 확충 통한 도시 경쟁력 높이기 △배움과 문화를 통한 활력 불어넣기 등 5대 시정운영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시는 2021년에는 생활밀착형 SOC시설 투자, 용인 뉴딜사업 추진, 안전과 복지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및 주요 사업계획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경기 용인시는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해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쌍방향 소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5월까지 홈페이지에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시범 운영을 거쳐 6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민·관 파트너십에 기반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을관리기업 설치를 비롯한 6개 민·관 협치사업이 진행된다.

유명무실화 됐거나 상위법령에 맞지 않는 조례가 정비되고,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던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 등 용어는 우리말로 순화해 조례 개정 때 반영된다. 주 3회 실시한 시민 무료법률상담이 확대 운영된다. 시는 무료법률상담 변호사를 새로 위촉해 주 4회(화~금요일)로 늘리고, 장애인복지관 2곳과 연계해 월 1회 이상 출장 상담도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 지원이 확대된다. 시는 ‘청년의 날 축제’를 열 계획이다. 청년 스스로 축제를 기획해 9월 수지구 아르피아 용인 청년 랩(LAB) 수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로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 실시된다. 한국장학재단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213명에게 학자금 대출 연체비 분할상환 약정 때 초입금 1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500만원을 책정했다. 

또 만 39세 이하 용인시 거주 미취업 청년 20명에게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적용기업에 인건비와 직무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1인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등 청년에 대한 직·주혼합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처인구 김량장동에 31세대가 공급되며, 감정가의 50% 범위 안에서 임대료가 지원된다.

기흥구 분구, 처인·수지 과대동 5곳 분동 추진
110만 대도시 행정체제 구축을 위한 행정구역 개편도 추진된다. 지난해 2월 경기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기흥구 분구 승인을 건의한 상태다. 이와 함께 분동도 추진된다. 인구 4만명이 넘는 처인구 역삼동과 수지구 죽전1·상현1·동천·성복 등 모두 5개 과대동이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과대동에 대한 분동은 올해 하반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형 주민자치회도 구축된다.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주민자치회 교육도 진행된다. 올해 2곳, 2022년 4곳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시의 목표다.

용인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680여명에 대한 정착 지원사업도 진행된다. 심리·경제적 지원은 물론, 이질감 해소를 위한 문화체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야간 범죄예방을 위해 5500만원을 들여 111곳의 CCTV 안내판이 LED 방식으로 교체하는 개선사업이 5월까지 진행된다.

2020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신갈오거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시는 스마트 도시 기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사업을 202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총 50억원 중 올해에는 10억여원을 들여 현장지원센터 코디네이터를 채용하는 등 9월부터 본격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청사 별관 증축사업은 3월경 시작할 계획이다. 지상 3층 규모 별관은 지열과 태양광 등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지을 예정이다.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활동이 강화된다. 시는 체납 차량 번호판을 신속하게 영치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 단속을 강화해 영치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옛 기흥중 기흥평생교육관
처인고 내 학교복합시설 개관

옛 기흥중학교에 기흥평생교육관이 들어서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비대면 ‘용인 창의인재 미래캠퍼스’를 운영한다. 시는 대학과 기업과 협업해 초·중·고·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교육 등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용인형 교육지원사업도 계속 이어간다. 시는 2월까지 초교 103곳을 포함, 총 186개 학교를 대상으로 62억원을 들여 청소년 주도 몽실학교를 비롯한 지역 특색에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 처인고등학교 내 학교복합시설이 3월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 시설에는 동아리실, 밴드연습실 등 청소년시설과 다목적체육관을 갖추고 있다. 옛 기흥중학교에 설치되는 기흥평생학습관이 4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5월에 정식 문을 열고 운영된다.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 및 공공시설에 지역 작가의 미술작품을 임차해 전시하는 미술작품 임차 전시사업이 진행된다. 2월까지 전시장소와 미술작품 임차 계약을 체결해 3월부터 전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처인구 마평동 용인종합운동장 개선사업이 2월부터 본격 진행된다. 무허가인 종합운동장 스탠드 등을 철거하고, 8월부터 녹지공간과 문화체육시설, 주차장 설치를 위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것이 시 계획이다. 총 150억원 중 올해 50억원이 반영됐다.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6개 종목) 선수 임용 시 용인 출신이나 용인 거주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스포츠 시티 용인’ 사업이 2023년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용인 출선 선수를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35개 읍·면·동에 사회복지직 공무원과 간호직 공무원을 추가 또는 신규 배치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2022년까지 진행되는데 총 152명 중 올해 사회복지직 64명 등 91명이 추가·신규 배치돼 방문서비스가 확대된다. 70세 이상 노인 2인가구에 대한 일제조사가 진행된다. 대상은 2만7218가구(5만4436명)로 경제·건강·주거 등 생활실태를 조사해 고위험 위기가구를 적극 보호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기흥구 구갈동 구갈다목적복지회관이 3층으로 증축된다. 도비 19억원을 포함해 27억원을 들여 2022년 9월까지 3층 다목적강당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력단절 여성 위한 새로일하기센터 설치
처인구 이동읍 용인평온의숲 봉안시설(봉안당) 내 2층에 어린이 전용 안치단이 조성된다. 500기 규모로 5월에 공사를 시작해 이르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주유 불편 해소를 위한 ‘장애인을 위한 셀프주유소 만들기’ 사업이 진행된다. 협약을 맺은 주유소에 안내표지판을 붙이고 배너를 설치해 장애인 차량에 대한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 새로일하기센터가 수지구 용인시 평생학습관에 마련된다. 구인·구직 상담부터 취·창업 알선, 인턴십 지원 등을 한다. 

아동돌봄 사업을 한눈에 확인하고,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아동돌봄 데이터 베이스가 3월말까지 구축된다. 올해 9곳에 이어 2021년에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국공립어린이집도 4곳이 설치되고, 돌봄의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시립지역아동센터가 올해 연말 문을 열고 2022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기흥구 보정동 기흥장애인복지관 주차장 인근에 건립 예정인 장애인 전용 체육관도 본격화 된다. 시는 상반기 중 토지 매입을 마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3년 초 개관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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