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시장 7천여만원…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막바지 사용 늘어

2020년 용인시장, 용인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지출 현황

기관장급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지원되는 경기 용인시장 등의 지난해 업무 추진비 사용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민신문>이 백군기 용인시장 2019년과 지난해 11월 사용한 업무 추진비 현황을 확인한 결과 백 시장은 2019년에는 전체 541건에 총 1억4460만원을 지출했다. 1건당 평균 26만7000원 가량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에 큰 제약을 받은 올해는 어땠을까. 백군기 시장은 지난해 11월까지 346회에 걸쳐 총 72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200여건이 줄고 지출된 추진비도 반토막 났다. 이렇다 보니 건당 지출 비용도 6만원 가량 준 20만원에 머문다. 

코로나19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위해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본격적 사용에 들어간 5월 이후 사용량은 다소 증가했다. 백 시장의 경우 2019년 4월까지는 251회에 걸쳐 6600만원을 사용했다. 월 평균 62.7건에 1650여만원 사용한 것이다. 지난해 4월까지는 136회에 3200여만을 사용했다. 

하지만 5월부터 8월까지 현황에는 다소 변화가 생겼다. 상반기에 비해 사용횟수나 지출비용 모두 줄었지만 대체적으로 7~8월은 휴가철을 맞아 지출액이 준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출 비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사용 건수가 많다. 특히 하반기에는 9월을 제외하면 모든 10~11월 역시 지난해보다 사용 건수가 많다. 특히 11월에는 건수뿐 아니라 지출된 비용도 유일하게 많다. 

용인시의회는 올해 11개월 동안 의회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 5개 상임위 위원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511회로 9700여만을 사용했다. 

직책별로 보면 용인시의회 의장은 11개월 간 193회에 걸쳐 총 3790여만원 지출했다. 이중 하반기 김기준 의장이 85회에 걸쳐 1360여만원을 사용했다. 부의장은 76회에 1590만원을, 이중 하반기 김상수 의원이 39회 동안 절반을 넘는 910만원을 지출했다. 

월별로 보면 6월에 의장 등 전체 의장단은 59회에 걸쳐 1320여만원을 지출해 월별 사용횟수 뿐 아니라 지출액도 가장 많다. 공교롭게도 올해 6월은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마지막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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