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옥 국제라이온스클럽 354-B지구 3지역 부총재

올해 3월 이전 개원한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용인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의 명성과 전문성으로 용인과 경기남부를 넘어 아시아의 중심 병원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용인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이다. 그런데 최근 거대한 병원 로비 한쪽에 예쁘고 아담한 공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Y BOOK CENTER>이다.    

이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4-B지구 3지역과 용인세브란스가 협약을 통해 만든 작품이다. 이 사업을 주도한 것은 이용옥 부총재이다. 여성부총재로서 라이온스봉사 기조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용옥 부총재를 만나 보았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1-2012 회기에 국제라이온스협회 경기지구 용인지역 용인사랑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해 이사, 재무, 클럽회장, 1지대위원장을 거쳤습니다. 현재 용인지역 부총재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은 약 600여 라이온과 13명의 클럽회장, 1.2지대 위원장으로 구성돼 있고 2020-2021 현 회기 주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로 정했습니다” 

-전통적인 봉사 외에도 새롭고 신선한 사업 시도가 눈길을 끄는데 설명해 주신다면. 
“첫째는 용인 세브란스병원과 <Y BOOK CENTER> 오픈을 들 수 있지요. 기부와 봉사가 결합된 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지역언론 <용인시민신문>과 봉사홍보를 위한 업무협약도 새로운 시도라 볼 수 있어요. 이같은 사업은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 해 주시는 두분의 지대위원장님과 13명의 클럽회장님들의 큰 힘이 돼 이뤄진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리며 남은 회기도 클럽회장 중심으로 섬김의 리더쉽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보자기 같은 마음가짐으로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지역 13개 라이온스클럽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협약은 구체적으로 어떤 협약인가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병원 교직원들의 문화적 경험을 장려하기 위함입니다. 외래 도서공간을 운영하기 위해 10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이에 2월 9일 용인세브란스병원 1층 로비 공간에 <Y BOOK CENTER>를 마련했으며, 이곳에서는 환자‧보호자‧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24시간 내내 자유롭게 무료로 도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라이온스클럽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어떤 봉사를 진행하게 되나요?
“자율 운영을 기본으로 하는 <Y BOOK CENTER>이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낮 시간에는 자원봉사단을 운영합니다. 오전에는 병원 뒤 노인복지주택인 ‘스프링카운티자이 사랑나눔 봉사단’이 내원객의 <Y BOOK CENTER> 이용을 도우며, 오후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 회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용인지역 라이온스클럽은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말씀하신 봉사는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요?
 “<Y BOOK CENTER>는 유형의 공간이지만, 이 공간을 통해 이뤄지는 만남과 읽기, 상상하기는 무형의 것들을 창출합니다. 남 몰래 위로를 받은 이가 또 다시 남 몰래 위로를 나누어 줄 수 있는거죠. 이러한 나눔은 ‘나비 효과’를 통해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따듯하고 포근한 곳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어떤 봉사를 계획하고 있나요?
“라이온스클럽과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첫 임무는 포근하고 자유로운 공간을 조성해 아픈 이들과 이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일장, 독후감, 삼행시, 사진 컨테스트 등 그 방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라이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면 환자와 가족들이 얻는 위안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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