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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관리와 예방
  • 김현욱(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
  • 승인 2020.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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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병으로 알려진 치매가 40~50대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0세 미만 국내 치매환자는 1151명이고, 40~59세는 3만5608명이나 됩니다. 중년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빨라지는 치매 연령대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79만9000명으로 2009년(18만8000명)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40~59세는 3만5608명으로 연평균 15%P 늘었고, 40세 미만 치매환자도 1151명이나 됩니다.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85세 이상 치매환자는 10명 중 3.3명이나 됩니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27만6000명으로 2009년(1만5000명)에 비해 1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65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20%를 차지, 치매보다 더 낮은 나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유형을 보면 알츠하이머가 지난해 53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2만1000명이 65세 이상이었습니다. 혈관성 치매는 4만6000명으로 남성 환자 비율이 37%로 다른 치매(28~31%)보다 높았습니다.

기억장애는 치매의 가장 초기에, 그리고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있었던 일의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등 기억장애가 시작됩니다. 이때 과거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됩니다. 그러다가 병이 진행되면 과거 기억도 점차 장애를 보입니다. 공간지각장애도 발생합니다. 엉뚱한 곳에 물건을 놓아두거나,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합니다. 또 잘 알던 길에서 길을 잃거나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못 찾기도 합니다. 복잡한 그림을 따라 그리지 못하고, 운전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치매의 중·후기로 넘어가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심해지면 가족과 배우자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상 행동도 치매의 매우 중요한 증상입니다. 치매의 주된 증상은 인지 기능 장애이지만, 실제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이유는 행동 심리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격적으로 변하고, 의미 없이 주변을 배회하고,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며 보호자를 쫓아다니거나 소리 지르기, 악담, 불면증, 과식증, 공격적 성향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안, 초조, 우울증, 환각, 망상 등의 이상 심리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면 도움이 됩니다. 걷기, 에어로빅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뇌 활동도 많이 해야 하는데, 특히 일기를 매일 쓰면 두뇌 활성화와 기억력 유지에 좋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자신만의 자서전을 집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살이 찌지 않고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젊을 때부터 식사관리를 해야 합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은 고혈압, 심장병, 신장 질환에 해롭습니다. 혈관이 일찍 나빠지면 혈관성 치매가 빨리 올 수 있으며,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절제하고 열량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어 혈관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며 음악 감상, 명상, 복식호흡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 하루 종일 혼자서 생활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외톨이는 치매 예방에도 좋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가급적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평소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이 치매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현욱 원장

우울증으로도 치매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인 접촉 중 반응이 느려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며 주의력이 감퇴합니다. 우울증은 인지장애보다 먼저 나타나는데, 우울증을 치료하면 인지장애도 같이 좋아집니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직접적으로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흡연은 심폐기능을 떨어뜨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치매의 위험요인입니다. 흡연은 혈관 건강에 매우 나빠 뇌로 가는 혈관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김현욱(수원자생한방병원 원장)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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