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 고초골 공소 등 7곳···그림·사진 등 활용 이해도 높여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에 위치한 고초골 공소에는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지도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경기 용인시는 문화재청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에서 기초지자체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6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시가 이번에 안내판을 개선한 문화재는 장욱진 가옥을 비롯한 고초골 공소,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 이주국 장군고택 등 7곳이다.

시는 이번 개선사업에서 어려운 전문용어 대신 지도나 그림, 사진 등을 활용하고 외국인을 위해선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담아 번역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판을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영환 선생묘 등 관람객이 쉽게 찾기 어려운 위치의 문화재에 대해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방향 안내판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편의를 도모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고초골 공소에도 ‘피정이랑 무엇인가’를 담은 상세한 설명과 이곳의 의미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곳곳에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천주교 등 종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도 이곳의 가치와 의미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재 관련학과 교수나 학예연구사 등 전문가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회사원 등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전문기관의 감수를 통해 안내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백군기 시장은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문화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안내판을 정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보다 알기 쉬운 안내판을 제작해 소중한 문화재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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