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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먹는 하마’ 용인경전철, 시민이 직접 품을까

운영사 교체 맞춰 경쟁력 키워야 지적…시 직영 주장도

용인경전철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지 7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여전히 운영비 대비 수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현재 관리 운영사와 계약기간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용인시가 적자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용인경전철 여전히 밑 빠진 독?= 2013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용인경전철은 운영 초기부터 ‘세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애초 예측한 이용자 수치는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운영 및 유지 보수 등에 들어가는 고정비용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사업시행자인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와 실시협약서를, 2015년 12월 24일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는 네오트랜스 주식회사를 관리운행사로 하는 관리운영협약을 맺었다. 7년간 매 1년마다 265억원씩 총 1858억원의 예산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지수 변동분까지 반영해서 조정해 주겠다(불변가격)는 내용을 협약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수백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하지만 당장 용인경전철 운영을 통해 벌어들이는 비용으로 충당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운임 수입은 90억원 정도다. 용인시가 실시협약 맺을 당시 1년 관리 운영비는 연도마다 다소 차이가 나지만 300억원 정도다. 그렇다 보니 적자가 2018년 200억, 2019년 1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이용객이 30% 이상 준 올해 9월까지 더하면 3년간 적자는 570억원에 이른다. 용인시가 올해 행정사무감사에 맞춰 용인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다. 

◇경전철은 용인시 소유, ‘직영’솔솔= 용인경전철은 건설비용만 조 단위가 들어갈 만큼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경전철과 관련한 시설은 용인시가 소유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말 그대로 용인시 자산인 것이다. 하지만 전문기관을 통해 운영하기 위해 개통에 맞춰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관리운영을 해왔다. 하지만 각종 물의를 일으켜 공개경쟁을 통해 2015년 네오트랜스가 2차 계약을 맺고 7년간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애초 용인시는 관리운영업체를 기존업체에서 네오트랜스로 바꿔 연간 운영비를 연간 24억원 가량 줄이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비용절감 효과도 7년간 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용인시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남아 있으며, 용인시가 지급하는 비용 상당액수가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는 결국 시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운영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제기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용인경전철 직영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솔솔 나온다. 용인시의회 유진선 의원은 이달 초 도시철도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3년 운영 이후 7년째다. 7년간의 노하우가 생겼다. 지도감독으로 한계를 느꼈으면 경량전철주식회사 SPC를 없애고 직영을 하든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 조성원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위탁계약이 2023년 7월까지 돼 있고 2023년 7월 시점에서 직영으로 하든 아니면 다시 위탁을 공개해서 위탁업체를 선정하든 그런 절차가 앞으로 해야 될 일인데 그런 측면에서 사전에 준비해야 될 것들을 체크하고 있다”라며 “2023년 7월까지 30개월 정도 남았다. 그 전에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어떻게 끌고 가는 것이 좋겠나 내부검토가 진행돼야 한다. 물론 시에 협의드릴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력 갖춰야 용인시가 방향 잡는다= 용인시가 경전철을 운영하는데 있어 국내에서는 표준으로 삼을만한 대상이 없었다. 이는 결국 용인시가 애초 관리 위탁업체 선정에 있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기도 했다. 하지만 경전철의 사업성이 높은 평가를 받자 최근에는 경전철을 위탁 운영하겠다는 기관이 늘고 있다. 용인시 입장에서는 위탁업체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용인시가 현재 위탁업체와 계약기간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용인경전철 경쟁력을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용객 확대를 통한 운영 수익을 최대치로 올려야 한다. 애초 개통 당시 일 평균 이용객은 14만 6000여명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가 다소 오류를 인정해도 지난해 일 평균 이용객은 3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이용 빈도는 낮다. 

노사 간 갈등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현재  용인경전철 노동조합은 임금협상 등 157개 조항을 두고 쟁의발생 80일이 넘도록 업체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전을 위해 설치하도록 역사 내 안전망 구축도 시급하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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