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등은 선별진료소 이용
경기도,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강추위 속에서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사람이 검사소를 찾았다.

경기 용인시는 코로나19 관련 무증상 시민들을 검사하기 위한 임시선별검사소 4곳을 새로 설치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도내 52개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를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원역 등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설치되고 있으며 오늘까지 총 52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증상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0시 기준 59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행한 누적검사 건수는 1만4667건이다. 이중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13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시군별 현장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20개소를 추가 설치해 임시 선별검사소 72곳에 대한 운영에 들어갔다.

용인시는 무증상자가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으로 보고 검사 확대를 위해 3개구 보건소 외에 추가로 임시선별진료소 4곳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구별 임시선별진료소는 △처인구보건소 후문 열린화장실 앞(오전 9시~12시, 오후 1시~6시) △기흥구 동백2동주민센터 옆 동백종합복지센터 신축 부지(동백동 866번지, 오전 9시~12시, 오후 2시~6시) △수지구 죽전동 아르피아 광장(오전 9시~12시, 오후 2시~6시) △수지구청 광장(평일 오전 9시~12시, 오후 2시~5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12시, 오후 2시~6시) 등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와 유증상자,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임시선별진료소는 그 외 무증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백군기 시장은 “증상이 있는 분들이나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8곳에 1115명이 입소하고 있어 89.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말까지 4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원, 천안 상록리조트, 고양 동양인재원 등 입소 가능 인력은 2876명이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도는 시·군과 협업해 리조트, 대학교 기숙사 등 사용 가능한 시설에 대해 최대한 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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