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일일 확진자 현황(12.18 오후 5시 기준). 기사 내용은 18일 기준이어서 그래프와 차이가 있다.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255명 발생 
18일 중 단 5일 제외하고 매일 두 자릿수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대로라면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지역내 경제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시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2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우리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집단감염으로 최다 확진자가 나온 8월(203명) 기록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12월 들어 18일 중 단 5일만 제외하고 13일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1일부터 18일까지 8일 연속 두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일 20명대를 기록한 날도 4일이나 된다.

빨라지는 확진자 발생 속도는 확진자 발생 수와 기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관외 등록자를 제외하고 8월 29일 30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400번까지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55일 걸렸다. 이어 가족 및 직장 모임을 통한 감염이 많았던 401→500번째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걸린 기간은 46일로 열흘정도 줄었다.

그러나 501번 이후 기간은 대폭 짧아졌다. 501→600번(11.23~12.5)까지 걸린 기간은 13일, 601→700번(12.5~13)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단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11월 23~12월 5일은 거리두기 2단계와 2단계+α가 시행되던 기간이었다. 18일 현재 794번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여서 이 추세대로라면 701→800번 확진자까지 7일로 이틀 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무증상 확진자 20%대에서 30.1%로 높아져

16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기에 전파 속도뿐 아니라 ‘조용한 전파자’로 불리는 무증상 감염자 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20% 초반이던 무증상 확진자는 12월 들어서면서 31.0%(12.18 기준 79명, 관외 등록·해외 입국 포함)로 크게 높아졌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무증상이라는 뜻이다. 최근 주간 단위 무증상 비율은 30%를 훌쩍 넘을 정도로 발생 빈도가 더 잦아졌다. 최근 1주일(12.21~18) 동안 무증상 확진자는 전체 138명 중 50명으로 36.2%에 달했다. 전주(12.5~11) 29.9%보다도 6.3%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이유도 무증상자가 코로나19 확산의 주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비율도 27.7%로 높은 상태여서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4곳서 무증상 시민 231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은 1명이다.

무증상 시민을 대상으로 익명 검사를 하고 있는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첫날인 14일에만 457명이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에는 589명, 16일 464명, 17일 808명이 검사를 받는 등 선별진료소를 찾는 용인시민들의 발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내 등록 794명, 관외 81명 등 87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54명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돼 있고, 540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1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756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고, 2150명이 능동감시 등 감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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