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광창 신갈라이온스클럽 회장

일명 사자클럽이라고도 하는 <라이온스클럽>은 Liberty(자유), Intelligence(지성), Our Nation’s Safety(국가의 안전)의 첫 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으로 1879년 미국에서 창단된 국제 봉사단체이다. 

용인 지역에는 13개의 라이온스클럽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신갈라이온스클럽(이하 신갈클럽)은 용인에서 두 번째로 창립됐다.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신갈클럽의 이광창 회장을 만났다. 그는 말한다. “모든 봉사는 가정을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가화만사성’이란 고사성어를 떠 올리게 하는 이 회장이다.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봉사한다”라는 표어로 2020년 6월 취임한 이광창 회장은 일명 봉사의 달인으로 불린다. 국제청년회의소(JC), 로타리클럽, 카네기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지역에서 체육회, 여성 축구단 줌마렐라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렇게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봉사를 이유로 집안일에 소홀한 점이 있지만 이광창 회장은 그렇지 않다. 저녁시간이면 아내의 사업장을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바로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봉사한다’는 표어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어린 아이 같은 미소는 여느 청년의 외모 못지않게 밝고 맑기만 하다. 

이 회장의 열정은 신갈라이온스클럽에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꼭 필요한 봉사들을 찾아 앞장서고 있다. 헌혈 봉사, 야간학교 후원,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흥구 지역의 5개 라이온스 클럽 회장들과 의기투합해 기흥지역 방역 및 마스크 나눔 봉사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2021년도 봉사도 이미 예정돼 있다. 신갈 클럽 회원들이 매월 납부하는 회비를 잘 적립해 활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휠체어를 나누어주는 의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휠체어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정부지원 제도를 알고 이와 연계해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방법을 모색할 정도로 많은 연구와 주변 자문을 구하는 열성파다.

신갈클럽은 창립 31년의 역사만큼 역대 회장 중에는 지역 인재들을 배출했다. 한국 라이온스 본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들도 많다. 또한 기흥, 구성, 신갈백옥, 수지라이온스클럽을 창립해 스폰서 클럽으로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마디로 기흥구와 수지구의 ‘라이온스클럽의 대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용인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장 모임의 회장을 맡아 클럽 운영의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든 올해, 이광창 회장 같은 인물이 용인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그래서 안심이 된다. 오늘도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나서는 이광창 회장과 클럽을 응원한다.

차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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