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이 농업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급식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제환경위, 농업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추궁

최근 불거진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 꾸러미 사업에 대해 용인시의회가 해결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에서 지적되고 있는 꾸러미 사업과 관련한 기관과의 불협화음이 학생들의 먹을거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급히 마무리 할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학교 등교가 정상화 되지 않자 학교급식 식재료 농가를 돕기 위해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으로 즐기는 우리마을 용인 8미 꾸러미’ 공급사업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꾸러미를 받은 다수 학부모들은 이번 사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용인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 아니라 일부의 경우 타 지역 농산물이 이용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배송된 농산물 일부의 경우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했다는 민원도 빈번히 나왔다.

이에 26일 농업정책과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유향금) 소속 의원들은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용인시는 꾸러미 사업을 관리하는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 간에 업무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기관장 교체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부실 농산물 이용 등에 대해서는 용인시의회에서도 거리가 먼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기관간의 협업을 주문했다.

행감에 나선 안희경 의원은 "애초에 꾸러미 배송과 관련한 문제가 지적될 당시만 해도 학생들이 먹을 음식을 갖고 장난치는 것 아닌지 의심을 했지만 확인해보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두 기관의 감정이 심하게 대립돼 있는 것 같다.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학생들과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연자 의원은 “인건비와 업무추진비 내역 등의 자료공개를 요구했는데 주지 않다 회의가 시작된 직후 강한 요구에 간신히 얻을 수 있었다”라며 “용인시가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것 자체가 행감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용인시 행정을 질타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이번 꾸러미 사업 등과 관련해 기관간 불협화음의 원인 등을 묻기 위해 급식센터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사실상 현실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진 의원은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부적합 농산물 현황 자료에 근거, 부적합 농산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경제환경위원회는 18일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용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했다.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APC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산물의 가공처리 과정과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을 위한 포장 과정 등을 살펴봤다.

유향금 위원장은 “양질의 학교급식 식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APC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학교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시설인 만큼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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