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중등부 대상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개최한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중등부 대상을 받은 청덕중 윤정인(3학년) 학생이 조성배 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더욱 움츠린 어깨 너머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중학생의 편지가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주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청덕중학교(교장 조성배) 3학년 윤정인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쓴 편지가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중등부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0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은 ‘#힘내라_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개최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7월 9일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시상식이 19일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편지를 쓰는 것이었다.

윤정인 학생이 인터넷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윤정인 학생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3이 겪는 불안과 고열로 인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느낄 아픔과 불안에 깊이 공감했음을 표현했다. 코로나19라는 괴물에 맞서 “마음의 힘은 생각보다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든요. 그러니 ‘나는 완치될 수 있다.’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완치됐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엇을 할지만 생각하세요.”라며 확진자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했다. 또, 확진자들에게 쏟아지는 무분별한 비난에 흔들리지 말 것을 강조했다.

청덕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윤정인 학생의 수상 소식에 축하를 전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시상식 후 윤정인 학생은 “이런 큰 기회를 주신 국어 선생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제 실력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확진자분들이 완쾌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 밝혔다.

조성배 교장은 "이웃을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과 빼어난 글솜씨로 학교를 빛내준 윤정인 학생을 칭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더욱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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