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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의 쉼터 넘어 경기남부 명소로 거듭나는 기흥호수특집)기흥호수를 용인시민 품으로

수질개선에 용인시·기흥지역 정치권 힘모아

2020년 10월 기흥저수지 모습. 기흥저수지로 흘러드는 소하천 정비, 비점오염원 관리, 준설 등을 통해 수질이 현재 4등급으로 크게 개선됐다.

하갈·고매·공세동 등 기흥구 3개동에 걸쳐 있는 기흥저수지가 기흥 주민의 힐링 공간을 넘어 용인시민과 경기 남부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녹조와 수질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곳이 기흥저수지다. 수도권에서 용인 이동·안성 고삼저수지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사실상 도심 저수지로선 기흥저수지가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한다.

하지만 큰 규모만큼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돼야 할 저수지는 급속한 도시개발로 농업용수로서 기능 상실뿐 아니라 수질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용인시가 2017년 6월 발표한 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조금씩 개선되긴 했지만, 녹조 발생의 주범인 T-P(총인) 농도가 2014년 0.108ppm, 수질은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6등급 수준이었다.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었던 것이다. 

2021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수질개선사업을 위한 저수지 준설공사 모습. 2019년 10월 촬영했다.

이후 용인시가 생태하천정비사업, 비점오염원 관리, 오·우수관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2015년 총인이 0.053ppm에서  2016년 0.072ppm으로 4등급 기준치(0.1ppm) 이내로 낮아졌다. 그나마 농업용수 수준인 약간 나쁨 수준으로 수질이 다소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 도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기흥호수가 108만 용인시민과 인구 300만명이 넘는 경기 남부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기엔 부족했다.

이에 김민기 의원을 비롯해 기흥지역 도·시의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여기에 민선 6기 정찬민 시장과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이 힘을 보탰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8년여 동안 130여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와 현장답사, 회의 등 기흥저수지의 변화과정이 김민기 의원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의원은 녹조와 악취가 나는 기흥저수지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관계자들이 몸소 심각성을 느끼게 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은 환경부가 2014년 기흥저수지를 국내 1호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흥호수는 오랫동안 '녹조라떼'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은 2016년 8월 녹조가 발생했던 당시 모습

농어촌공사의 ‘기흥지구 농업용수 수질새선사업’은 2014년 12월 기본계획이 승인됐지만, 민원과 예산 등의 문제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 의원이 안민석 당시 예결위 간사 도움을 받아 수질개선목적 준설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하면서 물꼬를 튼 게 계기가 돼 2016년 정부예산안에 20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여기에 기흥저수지로 유입되는 오산천·수원천·공세천 등에 대한 생태하천복원사업 예산 국비 154억원을 확보하며 지류에 대한 수질개선이 진행될 수 있었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이 진행된 곳은 사업비 130억원이 투자된 기흥구 공세동 공세천(1.5km), 240억원이 들어간 상하동 상하천(1.4km), 신갈천 등 지금까지 60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준설토 활용 친환경 생태섬 조성된다

농어촌공사는 민원과 예산문제 등으로 보류했던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설계변경을 추진,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관계기관 협의와 회의를 통해 인공습지가 1곳으로 줄어든 대신 배수관이 11곳으로 늘었고, 펌프장이 신설됐다. 

기흥호수 수질개선 및 둘레길은 용인시와 지역 정치권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평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백군기 시장,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김민기 국회의원, 남종섭 도의원

특히 2개 구간에 대한 준설(78만8800㎡)을 통한 인공습지와 5만여㎡ 규모의 매립지 2곳이 반영됐다. 준설토를 활용한 매립지는 친환경 생태섬이 조성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을 예상된다.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기흥저수지 수질은 연평균 약간 나쁨 등급에 해당하는 4등급에서 농업용수 이상인 3등급으로 개선될 것으로 용인시는 전망했다.

기흥호수공원 둘레길도 머지않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동백~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 미 연결구간인 갈천교~기흥호수공원 2.5km 구간을 최근 연결했다. 신갈천변을 따라 동백호수공원에서 기흥호수 순환산책로에 이르는 17.5km 구간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산책로는 신갈천변 7.5km와 기흥호수 주변 10.5km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완공한 2.5km 구간 산책로는 아래로 기흥호수공원 순환산책로와 만나고 위로는 동백호수공원에 이르는 기존 산책로와 만난다. 앞서 하갈교~영덕오산간도로 기흥터널 입구 구간 1.1km까지 완성한 상태여서 내년이나 2022년에는 기흥호수 순환산책로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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