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웰빙한우 고급육 평가 ‘대상’
2200만원 낙찰 역대 최고가 경신

 

용인축협은 조합장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경기 웰빙한우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경미(사진 맨 오른쪽) 농가를
시상했다.

용인축협 한경미 농가(처인구 모현읍 일산리)가 생산한 한우가 2200만원에 낙찰되며 올해 경기도 최고의 명품한우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0일~12일 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2020 제5회 웰빙한우 고급육 평가대회’를 열어 한경미 농가 등 12점의 우수 한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도내 한우 사육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의욕을 높이고, 경기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로써 용인축협은 1~2회 대회 연속 대상을 수상한 남사면 권병주 농가에 이어 세 번째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2018년 열린 3회 대회에선 원삼면 강경희 농가가 2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도내 12개 시·군 30개 농가에서 한우 35마리를 출품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도 소속 심사위원들이 도축등급판정 등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용인축협 한경미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용인축협 이길원 농가는 특별상(청춘예찬상)을 수상해 우수 한우로 인정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한경미 농가의 한우는 출하체중 858kg, 도체중 527kg, 등급 1++A로 2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기존 낙찰 최고가는 1회 대회 대상 수상자인 남사 권병주 농가의 한우로 2163만원이었다. 한경미 농가의 한우 1kg 가격은 4만2000원으로, 동일 등급 한우 경매가가 보통 2만원/kg인 것을 감안하면 2.2배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한경미씨는 “어려움 속에서 소 4마리를 사서 축산업을 시작했던 20년 전이 떠올랐다. 암소 개량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씨는 모현 일산리 한우단지에서 한우 75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용인축협 등으로부터 암소와 송아지 모두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재학 용인축협 조합장은 “사양기술이 좋아진데다 농가의 꾸준한 교육과 개량에 대한 열정, 축협의 맞춤형 컨설팅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여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농가가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산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미 농가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시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용인축협은 17일 조합장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한경미 농가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용인축협도 별도로 100만원을 시상금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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