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한컴그룹은 6일 양지면 송문산업단지에 방위·첨단산업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만㎡ 규모…산업용 로봇제조기업 등 입주 계획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용인 송문산업단지에 방위 및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용인시는 글로벌 ICT기업 한컴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 185번지 일원 송문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에 방위‧첨단산업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곳엔 한컴그룹 계열사인 소방안전용품 전문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1만8000㎡에 4개동 규모로 자리해있다. 한컴그룹은 총사업비 1460여억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6만여㎡에 한컴라이프케어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한컴로보틱스 제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컴로보틱스는 2002년 설립한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으로 2009년엔 국내 최초로 전시해설사 로봇인 ‘큐레이팅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엔 로보월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섬유제품이나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을 비롯해 전자제품, 기계 장비 관련 업종 등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한컴라이프케어가 산업단지 조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맺었다. 백군기 시장과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컴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의 기술력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한컴아카데미, 한컴인터프리, 한컴위드, 한컴라이프케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컴그룹은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ICT 융복합기업인 한컴그룹의 첨단산업시설 조성은 용인시가 경제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산업시설 부지를 완공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컴그룹은 협약식 후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 7만장을 시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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