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모임 등 지역사회감염 진원지로 지목
23일 이후 최근 1주일 코로나19 확진자 9명

10월 들어 용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주째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모임이나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이어져 방역당국은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근 1주일(10. 24~30) 동안 용인시에선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는 전주(10.17~23)와 같은 수치로 아슬아슬하게 한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로써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외 등록(45명)을 포함해 451명으로 늘었다.

지난 30일 수지구 동천동에 사는 A씨(용인외 45)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당시 발열, 기침, 두통, 오한, 콧물 등 복합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9일 기흥구 구갈동에 사는 B씨(용인 40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앞서 24일 확진된 용인외 42번 환자의 가족으로 28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문 골프모임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수지구 죽전1동 C씨(용인 403)는 동문 골프모임에 참석한 성남시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고, 28일 확진된 처인구 모현읍 D씨(용인 404)도 성남시 확진자 접촉자다. 용인시민은 아니지만 용인 405번 확진자도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이 있다.

앞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기흥구 동백2동 용인 402번 환자는 남양주시 확진자 접촉자로, 남양주 행복해요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24일 이후 최근 1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대부분 동문골프모임이나 요양원(보호센터 포함)과 관련돼 있어 모임이나 요양원이 지역사회 감염의 지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27일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용인시는 최근 한 달 동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요양원, 의료기관, 수영장 등 매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조심스런 상황”이라며 “되도록 밀집, 밀폐, 밀접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관내 등록 406명, 관외 등록 45명 등 총 451명이다. 관내 등록만 놓고 보면 용인시는 고양(470명), 성남(463명), 부천(416)에 이어 경기도내 4번째다. 이 가운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있는 환자는 17명이고, 389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10월 한 달 동안 용인시에선 하루에 1.3명꼴인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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