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신속검사 시행
운영재개 고위험시설 관리 집중

코로나19 현황과 관련해 백군기 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용인시는 의료기관이 집단감염의 고리가 되면 치명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고위험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전수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갖고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고, 시설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신건강시설을 포함한 노인의료시설과 의료복지시설 217곳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전수검사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인의료시설 등은 환기가 어렵고 밀집돼 감염에 취약한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수검사는 신속한 검사가 가능한 풀링 방식으로 시행되며, 시는 지원인력 대응팀을 보건소별로 편성하고, 자체검사가 어려운 시설은 현장 방문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풀링 방식은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많은 사례를 한꺼번에 처리해 양성 유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다.

시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당일 접수, 당일 검사 체계를 마련해 평일은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낮 12시이다. 다만 24시간 상황대책반은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집합금지 대상시설로 남겨 놓은 방문판매업소와 관련, 시는 199곳 중 불특정 방문으로 인한 확산 우려가 있는 26곳에 대해 구청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물류창고, 사설경매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문화시설 중 노래방과 PC방 가운데 표본검사를 진행해 한 칸 띄워 앉기, 손님 사용 전후 소독과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가을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관내 주요 관광지 4곳에 대한 표본 점검을 실시해 출입구와 주요 동선 밀집도 대비 방역관리를 점검, 지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는데, 시는 다음달 12일까지 과태료 부과 대상 장소, 마스크 착용법 등에 대해 지도하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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