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활용방안 등 3가지 주제로 발표

고려시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인 서봉사지 터 발굴 당시 모습.

고려시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국불교 유적지로 평가받는 용인 서봉사지 보존정비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23일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용인 서봉사지의 유구 성격과 보존정비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서봉사지 시·발굴조사 성과에 대해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봉사지 정비를 진행하기 위한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2013년부터 발굴을 시작한 서봉사지는 1만6097㎡에 달하는 절터 모습 대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고려시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봉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광교산 전투로 큰 피해를 입고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호국불교 유적지다.

심포지엄은 김태식 연합뉴스 한류기획단장이 ‘용인 서봉사지의 정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도윤수 동국대학교 연구교수는 ‘용인 서봉사지의 건축유구 분석’에 대해, 양정석 수원대 교수는 ‘용인 서봉사지의 3단 대지 조성과정 검토’, 한지만 명지대학교 교수가 ‘용인 서봉사지의 가람배치 특성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좌장을 맡아 배병선 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소장, 김종길 한백문화재연구원 연구원, 이경미 역사건축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종합 토론을 벌인다. 학술대회는 사전접수한 인원만 참석할 수 있다.(문의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02-2038-8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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