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초 학생이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6학년 제작 ‘공기 텃밭’ 주제
16살 소년병 삶 기리는 내용

용인 백봉초등학교(교장 김생곤) 6학년 학생들이 출품한 ‘공기 텃밭’이 6일 열린 제3회 불독국제영화제(Bulldoc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불독국제영화제는 군인·경찰관·소방관·의인 등 나라와 국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 영화제다. 백봉초 6학년 학생들은 공감과 기억의 텃밭이라는 의미의 ‘공기 텃밭’을 출품했다. 이 영화는 학교 텃밭을 가꾸는 아이들이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군번줄을 통해 16살 입대해 생사를 알 수 없는 소년병의 삶을 생각해 보는 내용이다.

학교 측은 6학년 학생들과 불과 세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소년병을 기억하기 위해 학교 텃밭을 공감과 기억의 텃밭을 의미하는 ‘공기 텃밭’이라고 이름을 정해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백봉초등 2013년부터 8년째 교과특성화학교(영화)로 지정돼 전교생이 영화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문화예술 강사 지원 사업, 경기 꿈의 학교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김생곤 교장은 “학생들 각자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자신의 꿈을 영화에 담아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영화와 교육이 연계된 융합적인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며 “해마다 다양한 영화제에 출품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오고 있으며, 각 학년별로 제작한 영화를 발표하는 ‘별빛영화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기 텃밭 등 수상작은 불독국제영화제(www.bulldoc.kr) 온라인 상영관 코너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