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한 자릿수 유지
대부분 가족 간 감염 조심

최근 1주일(10월 10~16일) 동안 용인시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된 환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부분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족 간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용인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기흥구 상하동에 사는 40대 A씨(용인 385)가 10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담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난 6일 양성판정을 받은 용인 382번 환자의 남편으로, 8일부터 발열 호흡곤란 근육통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나타났다. A씨의 자녀(용인 386)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 3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기흥구 상하동에 사는 다른 40대 B씨(용인 387)도 10일 확진됐으며, B씨의 부인(용인 388)도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9일 발열 기침 근육통 오한 등의 증세를 보였으나, 부인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에는 기흥구 보정동에 사는 20대(용인 389)가, 13일에는 기흥구 상하동 거주하는 주민(용인 390)이 각각 확진됐다. 15일과 16일에는 기흥구 보정동과 수지구 죽전1동에서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죽전고와 대지고 관련이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용인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344명, 해외 48명 등 모두 392명으로 고양(434명) 성남(42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29명은 격리 중이고, 363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

백군기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와 같은 개인 방역에 달려 있음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가 권고사항에서 지침으로 변경됨에 따라, 용인시는 13일부터 확진자 성별과 연령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소도 읍·면·동까지만 공개된다. 지침에 따라 감염병 환자의 정보는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