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국회의원 국감현장

면역력 약한 초등생 67%… 감기 수두 수족구
법정감염병 진료환자 ‘10대 이하’ 절반 넘어
  
 

코로나19로 학사일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학교 내 법정감염병이 최고치를 달성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탄희 국회의원(용인정‧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법정감염병에 걸린 초·중·고교 학생 수는 2019년 50만7734명으로 2015년 10만 535명에 비해 5배 증가했다. 
특히 감염병 환자의 66.9%가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5년간(2015~2019) 법정감염병 진료 받은 환자는 1만6563명으로 9세 이하 6456명(39.0%), 10대 2407명(14.5%) 순으로 많았다. 

학교 현장에서 감염병 학생 증가는 인플루엔자(감기) 환자의 급증이 주된 이유다. 2019년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감염병은 감기(45만 300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수두 2만6560명, 수족구 2만352명, 유행성선염 4094명, 급성호흡기감염증 1175명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이탄희 의원은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또 다른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라며 “교육‧보건 당국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는 10대 이하 연령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크게 줄어든 올해 상반기 학교 내 감염병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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