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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아름다움 느껴지는 시집 <바람꽃, 지둥소리>문인의 서재 ① 박동석 시인

“초보자 쉽게 이해하고 재미 느낄 수 있을 듯”
서정시, 감정 순화시키고 감수성 회복에 좋아

박동석 시인은 한 권의 책으로 시집 <바람꽃, 지둥소리>를 추천했다.

바야흐로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만추이다. 하늘은 높고 기분 좋은 시선함이 느껴지는 요즘, 독서하기 제법 괜찮은 날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독서에 관심 가진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용인 문인들이 추천하는 책 소개를 통해 책에 대한 흥미도 높이고 관내 문인들의 근황과 작품도 조명하려 한다. 책으로 지친 일상을 위로받고 이번 기회로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첫 번째 주자는 한국문인협회 용인지부 박동석(76) 지부장이다. 

2012년 '한국현대시문학'(가을호)에 시 <누에> <고요> <물총새> 등이 당선돼 시인으로 데뷔한 그는 김태호 시인의 낭송이 좋은 시선집 <바람꽃 지둥소리>를 추천했다. <바람꽃 지둥소리>는 용인에서 활동하는 김태호 시인의 시를 엮어 만든 시집이다. 많은 시집 가운데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김태호 시인의 감수성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라고 하면 막연히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김태호 시인의 작품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시집이 낯선 이들도 읽기 좋다는 게 박 지부장의 설명이다. 

“김태호 선생의 시는 마치 여행하면서 사진 촬영할 때 느낌을 담아놓은 것처럼 감성적이고 또 이해하기 쉬워요. 같은 시인으로 김태호 선생의 이런 감수성을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는 생각을 간결한 언어로 표현한 글이다. 같은 문학이지만 소설과 다른 매력이 있는 시는 소설보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감수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줄거리가 있는 소설은 긍정적인 이야기도 있는 반면 부정적인 이야기도 있다. 이에 읽으면서도 묘한 기분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시는 그렇지 않다는 게 박 지부장의 설명이다. 시는 감정을 순화시키면서 읽는 이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칩거하는 사람이 많아졌잖아요. 집에 있으면서 시집이라도 한편 읽으면 요동치는 감정을 차분하게 진정시킬 수 있고 메마른 감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겁니다”

박 회장은 시의 아름다움은 올바른 한글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며 일부 시인들 가운데 한글 파괴 등 오로지 자신에게 도취한 시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10월엔 한글날도 있잖아요. 시를 읽다 보면, 한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독창적인 언어인지 새삼 깨닫게 돼요. 한글날을 맞아 온전히 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한편, 박 지부장은 다음 문인으로 용인에서 활동 중인 김안나 작가를 추천했다. 한국수필가협회 사무국장이자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인 김 작가는 시집 <나는> 등을 펴냈다. 

이보라 기자  brlee@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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